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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이 제주 관광에 미친 영향은?한국은행 제주본부 "방송 중 관광객 상승 ...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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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8  1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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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효리네 민박' 3회 이효리(왼쪽부터)·아이유·이상순. [사진=JTBC]

방송인 이효리씨의 자택을 중심으로 제주도 곳곳을 소개했던 ‘효리네 민박’이 도내 특정 관광지 인지도 상승과 방문객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효리네 민박’ 방송으로 특정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효리네 민박 시즌1'을 통해 방송에 노출된 일부 관광지들의 검색빈도가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담 해안산책로의 경우는 방송 직후 검색빈도가 급증했다. 한담 해안산책로는 지난해 7월16일 ‘효리네 민박’에 처음 방송됐다. 이후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방송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검색빈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궷물오름과 금오름 등의 일부 장소는 방송 이전까지 관광객들이 거의 모르는 곳이었지만 방송 이후 검색빈도가 급증,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효리네 민박의 주요 촬영지인 애월읍 소길리를 중심으로 서부지역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가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산일출봉 등의 유명 관광지의 경우는 방송 직후 검색빈도가 늘어났으나 이후에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효리네 민박’이 내국인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에서 방송효과 등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모형을 통해 예측했던 관광객 수보다 방송 이후 실제 관광객 수가 더욱 많았던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방송기간 중 늘어난 내국인 관광객은 한국은행이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약 25만2000명이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객 수 증가는 시즌2보다는 시즌1이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1의 경우는 30만8000명, 시즌2는 19만6000명이 예측 모델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기간 중 생산유발효과는 6251억원으로 제주지역 연간 총산출액 30.3조원(2016년 기준)의 2.1%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내 감귤 연간 조수입인 9458억원(2017년 기준)의 66.1%에 달하는 수준이다.

산업별 생산유발효과는 음식업 및 주점업이 1644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숙박업은 1334억원, 항공운송업은 117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모두 3034억원으로 제주도 연간 총부가가치의 1.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유발효과는 8693명으로 제주 연간 취업자의 2.3%수준이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효리네 민박’은 제주에서의 일상생활과 예능이 결합된 스토리텔링 방식에 기반, 제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재창조하고 숨겨진 지역명소를 발굴해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적 가치를 성공적으로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제주여행에 대한 시청자의 호기심과 감성을 자국해 잠제적 여행욕구를 유발했다”며 “이것이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는 등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한 마케팅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약화되거나 소멸되는 경향이 있다”며 “자연과 어우러진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 제주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궷물오름과 금오름 등 방송 이후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관광지에 대해서는 경관 등 본연의 가치도 보존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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