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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20여분간 쉼없이 지적 ... 원희룡, 별다른 답변 내놓지 못해

 

제주도의회에서 “제주관광과 관련해 각종 수치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며 원희룡 제주지사가 관광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20여분간 쉼 없이 이어졌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원 지사는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답변 이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이경용 의원(무소속, 서홍.대륜동)은 16일 오후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제주관광 및 투자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관광.투자정책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제주 관광에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며 “2016년도 입도 관광객이 1585만명이었다. 사드 이후 110만명이 줄었고 올해는 9월 기준 1080만명밖에 안된다.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주도와 강원도가 관광 경쟁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제주도가 계속 10% 이상 앞서왔다. 하지만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에서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여행 부문에서 그 격차가 줄어들더니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에 역전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관광산업도 마이너스 성장”이라며 “한국은행 제주본부 분석에 따르면 2014년까지는 고속성장을 했다. 2015년도에는 7.9% 성장을 하고 16년도에는 7.1% 성장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6.1%다. 최초의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질타했다. 

 

공항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의원은 “저는 공항 확충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며 “현재 슬롯이 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저희들도 뭍지방으로 나가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비행기표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렇다고 슬롯을 늘릴 수는 없다”며 “그럼 관광객을 오지 못하게 할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이대로 두면 결국 제주 관광 이미지는 추락할 것이고 제주에는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남북 연계관광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그야말로 H벨트”라며 “서해안 벨트와 동해안 벨트, DMZ벨트가 있다. DMZ벨트의 경우는 제주의 장점인 생태와 역사 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 지사가 구상하는 크루즈 등은 동해안에 들어가 있다. 이대로면 제주는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 관광에 대한 투자 역시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외국인 직접 투자 감소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규제 강화 등으로 투자 메리트가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도정에서는 환경보전 및 양질의 외국인 투자를 선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H벨트에서 제주가 벗어나고 투자 흐름은 경기 북부와 강원도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의 점검부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 의원은 “원 지사가 14년도 12월에 4대 분야 8대 업종 16개 사업에 대해 올해까지 48개 사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4년 동안 이 부분이 미흡했다. 투자실적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는가?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지사가 직접 점검을 해야 한다”며 “저는 지사가 생각하는 방향에는 동의를 한다. 하지만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점검이 되고 실천이 이뤄진다면 제주도는 더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게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는 동안 원 지사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다만 원 지사는 이에 대해 “동의한다”고 짦막하게 답했다. 

 

이 의원은 “스패인의 경우는 관광을 국왕이 직접 총괄한다”며 “관광산업이 먹고사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 태국도 마찬가지이다. 제주는 어떤가? 관광국을 신설했는데 예산이 늘어나다 줄어들고 있다. 예산확보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관광공사와 관광협회 및 관광국 사이에 갈등도 많고 정책의 혼선도 많다”며 “관광은 제주의 제2산업이다. 그런데 관광산업 비중이 떨어지고 있다. 이를 챙기지 않으면 내년과 내후년 경기침체를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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