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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2만상자 분량 ...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이 나눠주라고 지시"

 

제주에서 북으로 보내진 감귤이 북한 청소년과 평양 근로자에게 전달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제주감귤을 청소년 학생과 평양시의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온 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면서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데 대하여 지시하시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 시기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동포애의 정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다량의 제주도 귤을 성의껏 마련해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에서 송이버섯 2t을 선물로 준 데 대한 답례로 제주감귤 200t을 지난 11~12일 군 수송기를 통해 북측에 보냈다.

 

모두 서귀포산으로 꾸려졌다. 50톤씩 4개의 서귀포 농장에서 수확한 감귤이 10㎏ 상자 2만개에 담겨 북측으로 전달됐다.

 

더욱이 제주감귤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권유하는 상징으로 제격이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김 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이 제주 출신으로 알려진 데다 한국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제주도 방문도 거론되고 있어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산행 간담회에서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출입 기자단은 지난 10일 남북 정상의 제주 방문에 대비해 한라산 백록담 인근의 헬기착륙장(헬리패드)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감귤북한보내기 사업을 벌여왔다. 1999년 감귤 100t을 보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 이후 12차례에 걸쳐 4800t의 감귤을 북한에 보냈다. 북한에 대한 최초의 지자체 차원 인도적 지원이었다.

 

여기에 탄력을 받아 2009년부터는 ‘제주특산 흑돼지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이 교류는 중단됐다. 당시 정부의 5.24 조치로 남북교류가 중단되면서 제주도의 남북협력 사업 역시 시계를 멈췄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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