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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남북 정상 한라산 방문, 적극 준비" ... 제주도의회 "함께 올랐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6일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언제든 환영한다”며 “제주가 남북 평화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백두산 정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준 비핵화와 남북교류협력, 평화통일의 의지가 한라산 정상에서 실현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평화 중심지인 제주에서 남북의 역사적 논의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평화와 인권 중심지로의 자리매김된 ‘평화의 섬’ 제주가 추구하는 이상”이라며 “비핵화, 남북교류협력, 평화통일에도 제주가 적극 앞장서겠다.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 의원을 비롯, 관련 단체와 도민들의 의견도 폭 넓게 수렴하고 적극 준비하겠다”고 남북정상회담의 제주 개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9월20일 남북정상이 함께 백두산에 오른 자리에서였다. 

 

지난 9월18일부터 이뤄진 제3차 남북 정상회담 3일차였던 같은달 20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그 자리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김 위원장을 향해 “서울 답방을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 겠다”며 한라산 방문을 권했다. 

 

이에 대해 리설주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며 한라산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과 관련된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한라산을 등반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원희룡 지사는 그 다음날인 9월21일 ‘평양 정상회담 메시지’를 통해 “다음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남쪽 ‘민족의 영산’ 한라산에서 손을 맞잡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제주도의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에 참석한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과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이 북측을 향해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에 대해 말한 것이다. 

 

도의회 측은 당시 북측 대표인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에게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한라산을 함께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 역시 지난달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북악산 산행 중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을 시켜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답방은 현재 북미정상회담 등의 변수 속에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국정상설협의체 비공개 회동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북미 회담 이후에 하는 게 좋을지 그 전에 하는게 좋을지 조율 중”이라며 “일단 연내에 이뤄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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