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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변사 모녀의 3일 ... 불거지는 의문[이슈추적] 모녀 용담동 해안도로서 마지막 확인 ... 제주해경, 2곳서 수중수색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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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13: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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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들어온 한 여성의 행방에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의 한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자아이의 어머니 장모(33・여)씨다. 

현재까지 파악된 장씨의 마지막 행적은 용담동 해안도로다. 장씨가 머물렀던 숙소에서는 장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는 흔적까지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인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아 장모(3)양의 어머니 장씨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아이 엄마와 손녀가 사라졌다” = 사건의 시작은 지난 1일 경기도 파주경찰서에 “아이 엄마가 어린이집을 다니는 딸을 데리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다. 신고한 이는 아이 엄마 장씨의 아버지였다. 

파주경찰서에는 이후 장씨 모녀가 제주로 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장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딸을 데리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이들이 제주에 도착한 것은 같은날 밤 10시를 넘어선 시간이었다. 밤 10시28분 이들이 제주공항 3번 게이트를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제주공항 CCTV에 포착됐다. 

파주서는 제주서부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공조 요청은 지난 1일 오후에 이뤄졌다. 

요청이 이뤄지고 난 이후 서부서에서는 도내 모든 경찰서에 수배 정보를 공유했다. 또 장씨에 대한 휴대폰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휴대폰은 지난 31일 이후 지금까지 계속 꺼져 있는 상태라 위치추적은 불가능했다. 

이후 서부서가 제주동부서 및 서귀포서와 함께 실종자 추적에 나서는 과정에서 지난 4일 오후 6시36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에서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당시까지만 해도 장양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제주해경서는 신원확인을 위해 서부서로 실종여부를 문의했다. 문의가 들어오자 서부서에서 확인에 들어갔고 신엄리에서 발견된 여아의 시신이 장씨의 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 이후부터 수사는 해경과의 공조로 이어지게 됐다. 

   
 

◇ 제주에 들어온 장씨 모녀, 그 행적은 = 경찰에 따르면 장씨 모녀는 31일 밤 제주공항을 나선 후 제주시 삼도동 인근에 있는 한 모텔에 투숙했다. 

장씨 모녀는 이 모텔에서 2박을 했다. 하루는 현금으로 계산을 하고 나머지는 카드로 계산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일 오후 제주경찰이 장씨 모녀에 대한 추적에 나설 때쯤 장씨는 숙소 인근 마트에서 우유와 컵라면, 번개탄, 부탄가스 등을 구입했다. 이후 이튿날 새벽 2시 31분 캐리어를 숙소에 둔 채 택시를 타고 용담동 해안가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때까지 장양이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가 묵은 숙소에서 용담 해안가까지 걸린 시간은 약 7~8분이었다. 이 용담 해안가가 현재까지 확인된 장씨 행적의 최종지점이다. 

경찰은 앞으로 용담까지 장씨 모녀를 태워준 택시운전기사를 찾아 장씨가 택시 안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시사하는 흔적도 발견됐다. 장씨가 지냈던 숙소의 욕실에서 발견된  그을린 흔적이다. 경찰은 장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장양 변사에 대한 수사는 현재 해경에서 맡고 있다”며 “부검 결과에 따라서 타살 여부 또는 익사 가능성 등을 판단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사는 제주해경 및 파주경찰서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진행될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모친의 행방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해양경찰이 6일 오전 장모(3)양이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인근 바다에서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경은 현재 장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6일 오전 9시부터 신엄리 해안을 중심으로 수중수색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장씨의 마지막 행선지가 용담동 해안으로 밝혀짐에 따라 해경은 이날 오후부터 용담쪽에서도 수중 수색에 들어갔다. 

장양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이뤄진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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