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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서 펼쳐진 국제관함식 백미 '해상사열'우리나라 포함 11개국 39척 함정 사열 ... 문재인 "화합의 장 됐다"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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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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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제주남방해역에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제주남방 해역에서 펼쳐졌다.

‘제주의 바다, 세계평화를 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0일부터 제주 강정동 민군복합관광미항에서 국제관함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11일 우리나라를 포함, 11개 국가의 함정과 항공기가 제주의 남방해역에 사열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국내외 함정 43척이 참가하고 있다. 이 중 이날 해상사열에는 39척의 함정과 24대의 항공기가 참여했다. 

이 중 외국함정은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비롯, 러시아 바랴그함, 호주 멜버른함 등 10개국 15척이다. 

이날 해상사열에는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 제주도민들과 ‘국민사열단’에 선정된 일반국민 500여명도 참석했다.

   
▲ 11일 제주남방해역에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도민 등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제주해군기지로 모여들기 시작, 이후 오전 10시쯤부터 시승함인 독도함(LPH,1만4500t)과 천자봉함(LST-Ⅱ, 4900t)에 올랐다. 

해군기지에 정박하고 있던 독도함과 천자봉함, 그리고 좌승함인 일출봉함(LST-Ⅱ, 4900t)은 낮 12시가 지나 남방해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일출봉함에 승선하면서 본격적인 해상사열이 시작됐다. 

일출봉함에는 안규백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국방위원, 최재형 감사원장, 정경두 국방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 그리고 국민사열단과 보훈단체・전사자유가족회, 역대 해군참모총장 등 초청내빈 300여명이 함께 탑승했다. 

문 대통령은 해군 함정의 사열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중에 연설을 통해 “제주국제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거친 파도를 넘어 평화의 섬 제주까지 와주신 각 국의 대표단과 해군 장병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세계 해군을 따듯하게 맞아주신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함선의 사열이 시작됐다. 

사열에서는 잠수함의 천적으로 불리는 해상초계기인 P-3C가 선두에서 비행하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해상작전 헬기인 AW-159와 링스(Lynx) 헬기, 해상기동헬기 UH-60 등의 항공기가 뒤를 이었다. 

   
▲ 11일 제주남방해역에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함정은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DDG, 7600t)이 가장 먼저 사열에 나섰다. 함정의 크기 순으로 한국형 구축함인 대조영함, 광개토대왕함(이상 DDH·4400t)이 뒤를 따랐고, 해군 호위함인 대구함(FFG·3000t), 1만t급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 상륙함인 천왕봉함(LST-Ⅱ) 등이 뒤를 따랐다. 

예행연습에서는 잠수함도 모습을 보였다.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SS-Ⅱ, 1,800t)과 209급 이천함(SS-Ⅰ, 1,200t)이 선체 윗부분을 드러낸 채 기동했다. 

이어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 21명이 육군 CH-47 시누크헬기를 타고 고도 380여m 상공에서 해상으로 착수하는 시범을 보였다. 

국내함정의 사열이 끝난 이후에는 외국함정의 사열이 이뤄졌다. 외국함정의 사열은 우리나라 최영함(DDH-Ⅱ,4400)이 선두에 섰다. 그 뒤로 호주의 ‘멜버른’호와 브루나이의 ‘다룻타콰’호, 케나다의 ‘캘러리’호가 뒤따랐다. 

미국의 핵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 호은 함정 크기상 가장 후미에 자리잡았다. 로널드레이건 호는 해상사열에 참가한 함정 중 가장 큰 크기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11일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나선 미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 호.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함정의 승무원들은 모두 좌승함과 시승함을 모두 지나칠 때까지 거수경례를 했다. 일부 승무원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로널드레이건 호가 지나간 이후에는 공군 전투기 F-15K와 KF-16 편대가 플레어를 뿌리며 상공을 가로질렀다. 

해상사열은 이날 오후 4시께 모두 마무리됐다. 

국제관함식은 이후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함정기술세미나・해양무기 학술대회,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 함정 공개 행사, 세계 해군과 한류콘서트, 평화의 밤 불꽃축제 등으로 채워진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11일 제주남방해역에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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