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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좌승함에서 해상사열 ... "주민고통 치유에 정부 앞장서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항식에 참석한다. 해양 강국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한다.

 

아울러 관함식 직후엔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은 서귀포 강정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군 통수권자가 직접 바다에서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 사열식'인 관함식은 10년 단위로 열리고 있다. 1998년, 2008년 부산에서 두 차례의 관함식에 이어 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조성지로 결정된 이후 11년 동안 불거진 갈등이 문 대통령의 참석 이후 어떻게 해소될 것인지 관심사다.

 

관함식은 '제주의 바다, 세계의 평화를 품다'는 슬로건으로 오후 2시부터 3시40분까지 1시간40분 가량 서귀포 강정 민군복합항 앞 바다에서 펼쳐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관함식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세계 해군 간 화합으로 민군화합과 상생을 표명하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제주 해군기지를 거점으로 동북아 평화의 구심점으로 만들 것임을 약속하면서도, 우리의 해군력을 치켜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자는 총 3000명이다. 이들 가운데 군 통수권자가 탑승해 함정 사열을 받는 좌승함(座乘艦)에는 300명이 탑승한다. 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장관, 각군 참모총장, 외국 해군 대표 등이 오른다.

 

좌승함은 4900t급 상륙함인 '일출봉함'이 선정됐다. 지난 2008년엔 좌승함이 50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강감찬함'이 이용된 바 있다.

 

군 인사 외에 각계각층 인사와 일반 시민이 탑승해 해상사열을 지켜보는 군함인 시승함(試乘艦)에는 2600명이 탑승한다. 올해 시승함은 1만45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보다 많은 국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4900t급 상륙함인 '천자봉함' 이 추가 선정됐다. 앞서 독도함은 2008년 시승함으로도 활용된 바 있다.

 

이번 관함식은 크게 ▲국내 함정·항공기 해상사열 ▲국내 함정·항공기 기동사열 ▲훈련시범(대공사격, 대함사격, 합동상륙작전, 해상대테러작전) ▲외국함정 정박사열로 진행된다.

 

해상사열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13개 국가의 함정과 항공기가 참가하며 이중 외국 함정은 19척, 우리나라 함정은 43척이 참가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관함식 직후 직접 강정마을을 찾아 위로의 말을 전하며 주민들의 상처를 달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처음부터 대통령은 관함식이 제주도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꼭 참석하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밝혀왔다"며 "설사 가다가 돌아오더라도 제주에서 하는 관함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제주도를 갈등과 분쟁의 섬에서 평화와 치유의 섬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의지가 있었던 것"이라며 "지난 11년 동안 몸과 마음을 다친 강정마을 주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할 것이고, 주민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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