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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사열 직전에도 "국제관함식 반대" 깃발제주해군기지 정문 앞 집회 ... "관함식은 민군복합항 외면한 대국민 사기극"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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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0: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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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사열 직전까지도 '관함식 반대' 목소리가 거셌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 직전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으로 구성된 ‘2018 해군 국제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지키기 공동행동’은 지난 10일부터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국제관함식 문화제 반대 문화제를 갖는 등 관함식 반대 행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11일 오전에도 해군기지 정문 앞에 줄지어 서 국제관함식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관함식이 한국에서 열린다면 부산에서 개최돼야 마땅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강정 해군기지에서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 그 목적은 너무나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초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온갖 갈등과 반대가 야기되자 소위 국회의원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민군복합관광미항”이라며 “내키지는 않았지만 민군복합항이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 미 핵잠수함과 핵 항공모함이 들어온다. (관함식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아닌 해군기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며 “ 때문에 정치권의 행동에 분명한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는 거리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대국민 사기극 국제관함식을 중단하라.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국제관함식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태호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관함식은 제주의 바다가 세계의 평화를 품었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저 슬로건이 얼마나 많은 고통과 눈물을 가져올지”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일제 시대에 이 곳에는 공군기지와 해군기지가 있었다”며 “일제 시대에는 특히 제주가 고통을 받았다. 이후에는 새롭게 몰려온 냉전에 의해 고통을 받았다. 4.3이라는 학살을 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전이 끝난 다음에 우리는 평화가 올 것을 기대했다. 다시는 전쟁이 없고 평화가 깃들 것을 기대했다”며 “ 때문에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만들자고 목놓아 외쳤다. 하지만 여기에 핵항공모함이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 바다가 전쟁을 준비하고 전쟁을 생산하는 태풍의 눈같이 되고 있다”며 “해군은 그럼에도 이 바다가 평화를 품었다고 한다. 모독이고 조롱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도는 해군기지 공사를 설득하면서 민군복합관광미항이고 15만t 크루즈 두척이 올거라고 했다. 하지만 크루즈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크루즈는 미국 항공모함과 크기가 똑같다. 항공모함이 들어올 수 있도록 미군이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군의 요청에 의해 해군기지가 만들어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날 열릴 해상사열을 보기 위해 해군기지 안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향해 “국제관함식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제관함식 반대측은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오후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반대 문화제를 갖기도 했다.

문화제에서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동균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전 세계 군함들을 제주바다에 모아놓고 평화를 말한다"며 "강정주민들이 11년 동안 흘린 눈물 위에 세워진 제주해군기지가 무너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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