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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한라산물'로 홍보효과 톡톡 ... 제주개발공사 "깜짝 놀랐다"

 

제주삼다수가 예상치 못한 홍보효과를 냈다. 18일부터 20일까진 이뤄진 제3차 남북정상회담 중 예정에 없던 백두산 방문 과정에서 이른바 ‘한라산 물’로 전세계에 소개가 된 것이다.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리설주 여사와 함께 백두산을 방문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이었다. 

 

이 백두산 방문에서 김 여사는 500ml 삼다수 한 병을 챙겼다. 이 삼다수 물 일부를 백두산 천지에 뿌리고 천지 물을 병에 채워 합수를 하기 위함이었다.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가지고 왔다.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천지에 부은 물은 실제 한라산 백록담의 물은 아니었지만 한라산에서 시작해 제주 전체를 관통하는 제주 지하수로 만들어진 물이었다. 화산암반수로 불리는 이 물을 상품화, 제주도 산하 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가 제조해 판매하는 물이 '제주삼다수'다. 

 

김 여사가 이 물을 천지에 붓고 또 천지의 물을 삼다수 병에 담는 과정은 언론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갔다.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유수의 방송.통신 등 언론이 이 장면을 현지로 타전했다. 이른바 ‘한라산 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저희도 기사를 통해서 김 여사가 삼다수 병에 백두산 천지 물을 담는 과정을 봤다”며 “다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좋은 삼다수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저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먹는 샘물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018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 조사 ‘생수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다수와 아울러 ‘K2’ 역시 간접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웅 쏘카 회장 등의 특별수행원 모두 백두산 장군봉(2750m)에 오른 기념촬영 장면에서 ‘K2’ 재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급작스럽게 결정하면서 통일부가 급하게 준비를 한 옷이었다. K2측은 "아우터 재킷 250벌과 슬림패딩 250벌 총 500벌을 단체할인 40%를 적용해 6420만원에 납품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측은 K2가 아웃도어 브랜드사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이어서 K2 구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남북정상을 수행하는 수행원들이 모두 이 ‘K2’재킷을 입으면서 광고효과를 제대로 봤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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