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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성의 날씨이야기(41) 극심한 기후변화가 미래건축의 변화를 도래

 

영화 ‘아바타’에는 공중에 떠 있는 섬들이 나온다. 구름 옆에 떠 있는 공중 섬의 아름다움은 환상적이다. 영화에서는 중력이상으로 인해 섬들이 공중에 떠 있다고 설정한다.

 

중력이상은 아바타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 지구인들의 최신무기가 중력이상으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기부상열차도 나오는 세상이고 보면 공중에 섬이 떠 있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영화 ‘아바타’는 일본의 영화를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에 의해 만들어진 에니메이션 영화에 하늘에 떠 있는 섬이 나온다. 천공(天空)의 섬 라퓨타이다.

 

인간이 하늘을 향해 가지고 있는 판타지를 구름 위에 올려놓았다고 해서 빅히트를 쳤다. ‘라퓨타 신드롬’이라는 말도 나왔다. 라퓨타를 본 사람들이 평소에 잊고 살던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게 된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놀랍게도 일본의 에니메이션도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공중섬 라퓨타 제국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방을 폄하하지만 최고의 모방이 최고의 창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영화 ‘아바타’는 보여준다.

 

극심한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태풍, 해수면 상승은 우리의 주거공간을 공중으로 올리고 있다. 해수면보다 땅이 낮아 피해를 입는 네덜란드는 이제 물위에 뜨는 집을 만들고 있다. 홍수 규모에 따라 집이 5m까지 상승하면서도 비상시에 전기.상수도 시설 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특히 로테르담의 도시 대부분을 물에 뜨는 건물(floating house)로 만들겠단다. 이들은 주택만이 아니라 스포츠 경기장. 공항까지 물위에 뜨게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포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선정한 미래 주택의 키워드는 해수면상승, 도시인구증가, 사막화, 대기오염이다. 기후변화가 미래건축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해수면상승에 대비하는 건축으로 마천루사이에 강한 케이블을 연결하여 60만호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있다. 집을 ‘라퓨타’처럼 공중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사막화에 대비하는 주택으로는 대기 중의 수증기를 압착해서 물을 만들어 자급자족하는 주택이 나온다. 대기오염에 대비하는 주택으로 오염을 막아주는 친환경적인 주택을 만든다.

 

이미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개발을 착수했다. ‘아바타’에서 보던 공중 섬 같은 집을 서울에서 보게 될 날은 언제일까? <온케이웨더>

 

반기성은?

 

=충북 충주출생.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나와 공군 기상장교로 입대, 30년간 기상예보장교 생활을 했다. 군기상부대인 공군73기상전대장을 역임하고 공군 예비역대령으로 전역했다. ‘야전 기상의 전설’로 불릴 정도로 기상예보에 탁월한 독보적 존재였다. 한국기상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군에서 전역 후 연세대 지구환경연구소 전문위원을 맡아 연세대 대기과학과에서 항공기상학, 대기분석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기상종합솔루션회사인 케이웨더에서 예보센터장, 기상사업본부장, 기후산업연구소장 등도 맡아 일하고 있다. 국방부 기후연구위원, 기상청 정책자문위원과 삼성경제연구소, 조선일보, 국방일보, 스포츠서울 및 제이누리의 날씨 전문위원이다. 기상예보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대통령표창,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날씨를 바꾼 어메이징 세계사>외 12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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