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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 현상으로 유독 고온 기록" ... 송당으로 기상관측지점 이동

 

유독 다른 곳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나 '미스터리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에 설치된 기상관측 장비가 다른 곳으로 둥지를 옮긴다.

 

몰려 있는 관측지점의 분산이 주된 이유라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특이한 지형으로 지속적으로 고온이 관측돼 관측 지점의 대표성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부근에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다음달 중 6.4km 가량 남쪽에 자리 잡은 송당리로 옮겨진다. 

 

그 첫 번째 이유는 그 주변에 관측장비가 몰려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관측환경의 최적화를 위한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2000년대 초 행정안전부 등에서 김녕에 설치한 장비를 2015년 12월 인계받아 관측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초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설치를 한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기상청이 설치 지점의 적정성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지난해부터 김녕의 관측장비를 옮기기 위한 기획에 들어갔고 올해 실행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김녕은 지속적으로 제주의 다른 지역보다 유독 높은 기온을 기록해 왔다. 

 

제주도내 공식적 기온으로 기록되고 있는 도내 기상관서 4개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29도에서 30도를 사이를 기록하고 있을 당시에도 37도를 넘는 고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에도 김녕의 기온이 37.4도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지만 불과 3~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월정리는 33.3도를 기록했을 뿐이었다. 

 

19일의 경우에도 이날 오후 3시 39분 기준 김녕의 기온은 37.4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월정리는 29.7도, 구좌는 30.3도였다. 같은 시간 제주북부의 기온은 28도에서 30도의 분포를 보였다. 

 

이러한 수치로 인해 제주동부는 지난 15일부터 5일째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서는 이러한 김녕의 고온 현상에 대해 분지 지형 등의 영향과 아울러 기상관측 장비의 위치가 영향을 미친 부분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정과 구좌 등 주변에 관측장비가 몰려 있어서 관측장비를 옮기려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도 관측장비의 위치가 측정되는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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