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강정마을회, 다시 총회 개최 움직임 ... 반대 의견도 있어 갈등 우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제주 방문 이후 제주국제관함식과 관련된 기류가 심상치 않다. 

 

제주도의회는 제주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반대를 촉구하는 결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다.

 

강정마을회에서는 다시 총회를 갖고 국제관함식 관련 내용을 논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총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어 자칫 강정마을이 갈등의 소용돌이에 다시 휘말릴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19일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 촉구 결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다. 

 

지난 16일 이상봉 도의원 등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여야를 막론하고 43명의 도의원 모두가 찬성 서명을 한 상태였다. 

 

의원들은 이 결의안을 통해 “해군이 강정마을 갈등 해소 등을 이유로 관함식 유치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오히려 강정마을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를 공식화하고 있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갈등을 증폭시킬 국제관함식 개최 추진 중단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결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에서도 지난 17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본회의에 상정이 됐을 경우 채택까지는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김 의장은 국제관함식과 관련, “청와대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강정마을회의 총회가 예정돼 있음에 따라 결의안 처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18일 제주를 찾아 원희룡 도지사와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강우일 주교, 강정마을회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특히 강정마을회의 경우는 총회 차원에서 지난 3월 제주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을 반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이용선 수석의 방문 이후 이 문제를 총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해보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총회가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어제(18일) 이용선 수석과의 이야기를 통해 처음보다는 좋은 게 있다고 생각이 돼서 논의해보겠다고 했다”며  “이 수석은 2~3일 안에 결정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반대 결정이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니 다시 총회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을 향약에 따르면 총회를 열기 위해서는 개최 시기와 장소를 일주일간 공고해야 한다.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강정마을회 총회 개최는 이달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의 2~3일 안에 결정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사실상 응답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한편, 강정마을회에서 총회를 통해 이 국제관함식 문제를 다시 논의해보자는 의견이 있는 것과 달리 마을회 내부에는 지난 3월의 총회결과 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자칫 해군기지건설 과정에서 마을공동체가 무너지는 고통을 겪었던 강정마을이 다시 갈등에 휩싸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