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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정부 개편안 '정면 반대' ... "과거로 돌아가는 건 곤란"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부의 수능정시 확대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히려 지역.계층간 격차를 더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론과 실습 중심의 학생 참여형 교육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의 ‘고교 학점제’와 도 배치,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이 축소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 정시가 확대되면 제주의 교실은 다시 과거로 회귀할 것”이라면서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수능 비율 확대는 특정 지역 및 학교 학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일반고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통계를 봐도 수능 전형 비율이 확대될수록 서울 강남 학군 출신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대가 서울 강남 3개 고교를 대상으로 서울대 합격자 수를 시뮬레이션 조사한 결과, 수능의 전형 비율이 27%일 경우 합격자는 54명, 40% 87명, 50% 101명으로 강남 고교 출신 입학생 수가 증가했다.

 

반면 수시 일반 전형 중 일반고 합격자 배출 학교 수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수능 전형이 27%일 경우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일반고는 305개교, 40% 227개교, 50% 171개교로 학교 수가 감소했다.

 

그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이를 폐지하고 수능 정시를 확대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긍정적인 면을 살리면서 국민의 지혜를 모아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궁극적으로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제주교육의 입장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가 수렴하고 숙의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수능 확대가 고교 학점제의 공정성 논란 때문이라는 지적에 “내신과 학점에 대한 신뢰도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공론화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문제가 있으니 없애자는 주장은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시도 교육감과의 교감에 대해선 이 교육감은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면서 “각 교육청에서 입장 발표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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