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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원 구성 난항 ... "의회는 기울어졌다"민주당 "예결위원장 양보 못해" ... 희망제주 "일반 의원 활동에 충실"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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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3  1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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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원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간의 입장차이가 결국 좁혀지지 못했다.

보수성향의 의원들로 구성된 제주도의회 원내 교섭단체 ‘희망제주’는 “이미 의회는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졌다”며 전반기 의회 원 구성과 관련해 “일반 의원으로서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학 의원과 보수성향 의원들로 구성된 교섭단체 ‘희망제주’ 소속 의원들은 3일 오후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원 구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희망제주'는 자유한국당 김황국(용담1・2동) 의원과 오영희 의원(비례대표), 바른미래당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 무소속 강연호 의원(표선면), 이경용 의원(서홍・대륜동)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과 이들 '희망제주'의 협상은 주말인 1일과 2일에 이어 3일 본회의 직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입장차이는 좁혀지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내에서 압도적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열린 당선자 워크숍을 통해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김태석 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또 이 자리에서 교육위원회를 뺀 6개 상임위원장 중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후보도 선출했다.

이 때 선출된 위원장 후보들은 행정자치위원장에 강성균 의원, 환경도시위원장에 박원철 의원, 농수축경제위원장에 고용호 의원, 보건복지안전위원장에 고태순 의원 등이다. 남은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야당 또는 무소속의 몫이다.

이런 상황에서 ‘희망제주’는 전・후반기 상임위원장 각 1명과 예산결산위원장 1명 등을 목표로 했다. 지난달 26일 ‘희망제주’의 이름으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부의장의 자리도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민주당 측이 제시한 카드는 전반기 상임위원장 1명과 후반기 부의장 1명이 전부였다.

이어진 협상 과정에서 ‘희망제주’는 전반기만이 아닌 후반기까지의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놓고 민주당 측과 협상을 이어갔다. 예결위원장 자리 역시 한 자리를 두고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3일 본회의 직전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결국 민주당과 ‘희망제주’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3일 본회의 직전 ‘희망제주’와의 협상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원은 “저희 당의 입장은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 제주도의회만큼은 민주당이 책임을 지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예결위원장은 양보가 어렵다. 또 후반기 상임위원장의 경우는 제 권한이 아니다. 후반기는 그때 가서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 이게 기본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 '희망제주' 의원들이 3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실을 찾아 원 구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희, 강충룡, 김황국, 강연호, 이경용 의원.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희망제주’의 경우는 본회의가 마무리 된 후 입장을 내놨다. 이날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마무리 된 후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희망제주’ 소속 의원들은 “희망제주 구성원 다섯 의원은 건전하게 균형잡힌 의회를 위해 노력했다”며 “균형적인 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제안을 했다. 하지만 요구가 관철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원 구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제시하는 내용에 따라갈 뜻을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이 제시하는 부분에 대해서 따라갈 것”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반의원으로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볼멘소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교섭단체는 법에 의해서 인정되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희망제주’를 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김경학 의원에게 협상과 관련된 부분을 위임했다고 하지만 김 의원 조차 의원총회 결과만 따라갈 뿐”이라며 “예결위원장 등을 내줄 수 없다는 표현을 했다. 예결위원장의 경우는 10대 의회에서도 4명 중 1명은 야당에 배려를 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회는 이미 기울어졌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는 3일 오후 2시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공식적인 의회 원 구성에 돌입했다. 임시회 첫날인 3일에는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 의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의원이, 부의장에는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희현 의원과 무소속 허창옥 의원이 뽑혔다.

4일 오후 2시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6개 상임위원장을 뽑는다. 상임위원회 선출이 마무리되면 5일 각 위원회 별로 회의를 갖고 부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교육위원회의 경우는 5일 회의를 통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뽑는다.

제주도의회 제361회 임시회의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처리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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