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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도제식 교육' 받아 ... 배워온 방식을 당연시 했다"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제주대 모 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제주대 A교수는 19일 ‘사과 및 입장표명문’을 통해 “아픔을 겪은 모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교수는 “저는 1980년대 대학과 대학원 예술계에서 도제식 교육을 오랜 기간 받아온 사람”이라며 “그로 인해 대학의 교수가 된 이후에도 제가 배워온 방시을 당연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스파르타식 교육을 선택하는 것이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이며 그 성과를 기반으로 제자들의 진로를 넓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A교수는 “시대가 변한 작금의 현실에는 제가 선택했던 교육 방식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며 “저의 불찰과 정제되지 못한 언행으로 학생들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A교수는 “사소하다고만 여겨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는 것이 권력 남용 및 소위 ‘갑질’로 인식됨을 빨리 인식하지 못했다”며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던 점 등은 온전히 저의 탓”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둘러싼 모든 의혹은 교내 인권센터 등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힐 것”이라며 “이후의 과정에서도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학과 학생들은 지난 12일 “A교수가 평소에 해왔던 폭언, 인격모독, 교권남용, 외모비하, 성희롱 등의 부당행위들에 침묵하지 않기 위해 수업과 평가를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은 지난 18일에도 제주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대에 △해당 교수의 즉각적인 수업 배제와 평가 제외 △해당 교수와 관련 교수진들로부터 학생을 보호할 것 △확실한 진상조사 △해당 교수의 파면 등을 요구했다.

 

해당 교수에게는 사실을 인정할 것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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