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화)

  • 구름많음동두천 7.0℃
  • 맑음강릉 9.4℃
  • 구름조금서울 7.1℃
  • 대전 5.9℃
  • 흐림대구 9.3℃
  • 흐림울산 11.2℃
  • 흐림광주 8.4℃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8.8℃
  • 구름많음제주 11.4℃
  • 구름많음강화 7.3℃
  • 흐림보은 5.1℃
  • 흐림금산 4.6℃
  • 구름많음강진군 9.6℃
  • 구름많음경주시 10.3℃
  • 구름많음거제 12.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수년간 당해온 갑질 악습 끊겠다" ... 교수 파면, 진상조사 요구

 

지난 14일 학과 교수의 '폭언' 및 ‘갑질’을 주장하고 나선 제주대 멀티미디어 학과 학생들이 “수년간 당해온 악습을 끊겠다”며 제주대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교수에게는 사실의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4학년 재학생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제주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갑질교수의 횡포에 치욕적인 수업을 받아왔다”며 “학생들에게 인권은 없었다. 인격모독, 폭언, 성희롱, 노동력 착취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수들은 ‘성적’과 ‘졸업’으로 협박을 해왔고 학생들은 권력구조 아래서 침묵하고 참아야만 했다”며 “매년 쏟아지는 자퇴생들과 휴학생들, 전과생들이 있음에도 학교측은 저희 과의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다. 학과 환경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도 ‘학교의 명예가 중요하니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은 막자’는 말만 들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하지만 용기를 내 침묵을 깨고자 한다. 수년간 당해온 갑질의 악습을 끊어내고 더 나은 학과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고자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며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해당 교수의 즉각적인 수업 배제와 평가 제외를 제주대에 요구한 것이다. 이들은 이밖에도 제주대 해당 교수와 관련 교수진들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것과 확실한 진상조사를 할 것, 해당교수의 파면 등을 요구했다. 해당 교수에게는 사실을 인정할 것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해당 교수는 학생들이 국제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 얼굴도 알지 못하는 교수님의 자녀 이름을 넣도록 지시를 했다”며 “국제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의 수상작들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된 증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이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한 확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대 측은 해당 교수의 파면을 제외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대책위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2호관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교내 곳곳에 관련 내용을 담은 대자보 등을 부착한 바 있다.

 

대자보의 내용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밖에 못하냐, 이렇게 버러지 같이?” 및 “(학생증명사진을 보며) 저게 성형 전이냐?”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술에 취한 상태로 학생의 작업실에 들어와 여학생을 상대로 삿대질과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