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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vs 원희룡 ... 제대로 맞붙은 '노형대첩'문대림 "지난 4년 많은 것이 거짓" ... 원희룡 "4년 제주판 적폐와 싸운 시간"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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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1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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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노형에서 제대로 맞붙었다.

같은 시간 불과 500여m의 거리를 두고 문대림 후보는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원희룡 후보는 노형 오거리에서 총력유세를 펼쳤다.

이 ‘노형대첩’에서 문대림 후보는 원희룡 후보를 향해 “지난 4년은 많은 것이 거짓이었다. 허황된 대통령 꿈에 제주도는 뒷전이었다”며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원희룡 후보 역시 서귀포 총력유세 이후 노형에 자리를 잡고 “지난 4년은 제주의 적폐세력과 싸운 시간이었다"며 “제주판 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도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맞불을 놨다.

문대림 후보는 11일 오후 8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강기탁 변호사, 김내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 강창일 의원 등이 함께하며 문 후보를 지원했다.

   
▲ 11일 오후 8시 제주시 롯데마트 사거리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측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김우남 선대위원장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김 선대위원장은 “현재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지만 우리 후보가 큰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에는 당원들과 도민들의 섭섭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의 중심에는 김우남이 있다. 이제 하나가 되자. 이 김우남을 밟고 지나가라. 죽을 각오로 힘을 합쳐 문대림 후보를 도우면 역전이 충분하다. 죽을 힘을 다해 죽을 각오로 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기탁 변호사 역시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제대로 된 제주도를 만들자”며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고 문대림 후보가 있다. 제주만을 생각하고 제주를 위해 온몸을 바칠 문대림 후보에게 모든 것을 다 걸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문대림 후보는 “정치선배이자 저의 동지인 김우남・강기탁 동지가 힘을 보태주고 있다”며 “수만명의 민주당원 동지들이 돌아오고 있다. 힘 있는 집권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책임질 줄 아는 도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불통과 독단의 잃어버린 4년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도지사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지난 4년 많은 것이 거짓이었다. 협치를 한다고 매일 싸움만 하다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와 대중교통체계 개편, 오폐수의 바다 유출 등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그 밖에 란딩카지노 확장 이전 등도 지적을 하며 “허황된 대통령 꿈에 제주도는 뒷전이다. 제주도를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저 문대림을 선택하시면 제가 아닌 여러분과 제주도가 커진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일 때 진정 제주를 키워야 한다. 그 연결고리에 문대림이 있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간 원희룡 후보는 문대림 후보가 유세를 펼치던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노형오거리에서 유세를 펼쳤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도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는 위대한 제주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1일 오후 8시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측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원 후보는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제주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도민들을 만나 따끔한 질책도 듣고 애정어린 조언도 들었다”며 “도민의 말씀이 제주가 가야할 길이고 원희룡이 가야할 길이라는 정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지난 4년은 제주의 적폐세력과 수십 년간 쌓여 있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한 시간이었다”며 “이권세력과 결탁해 공무원을 줄 세우고, 제주도의 예산과 자본을 쥐락펴락하며 사리사욕만 추구한 세력과 외로운 싸움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주판 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도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교통체계 개편 등과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성장통으로 인해 도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앞으로는 도민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어 △4.3의 완전한 해결 △제주만의 특징을 지닌 복지정책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기술 산업의 중심지 △청년 및 도민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 등의 공약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 두 후보는 이날 이 ‘노형대첩’을 마지막으로 11일 유세를 마쳤다. 12일에는 두 후보 모두 마지막 유세의 장으로 ‘제주시청’을 선택한 상태다. 이 제주시청에서의 마지막 유세 이후는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운명의 날'이다.

노형과 시청에서 불꽃 튀는 접전의 결과가 '운명의 날'을 어떻게 가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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