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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호전돼 본격 조사 착수" ... 가해자 "실제 폭행 기억 안나"

 

지난 14일 열린 6.13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한 김경배씨가 결국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의 자유방해, 무기소지) 혐의로 23일 오전 8시20분 김경배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토론회장에서 김씨를 말리던 원희룡 예비후보의 수행원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서도 김씨에게 폭행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열린 제주도지사 후보 5인의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가 마무리되던 시점에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를 향해 계란을 던지고 원 예비후보를 폭행한 혐의다.

 

이후 원 예비후보 측의 보좌진들이 김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김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씨가 무기를 소지한 채 토론회장에 들어갔다”며 “또 계란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통해 토론회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김씨의 경우 패혈증의 우려가 있어 일주일간 경과를 지켜봤다”며 “하지만 패혈증에 대한 별다른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신체상태도 많이 회복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자신과 마을주민들이 겪고 있는 억울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4일 당시 계란을 하나 던지고 나머지 계란 하나를 원 예비후보의 얼굴에 문지를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당시에 너무 흥분을 하고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들도 있어 원 예비후보의 얼굴에 실제로 폭행을 했는지는 명확하게 기억이 안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이용된 계란은 집에서, 흉기는 토론회장으로 오는 길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씨가 범행을 사전에 미리 계획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공개된 토론회 현장에서 폭행을 휘들렀을 뿐만 아니라 흉기를 이용해 자해를 한 것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한 폭력 행위”라며 “토론회를 방해한 부분은 원 후보에 대한 문제가 아닌 다른 후보자들의 토론회도 방해한 것이다. 엄중히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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