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에서 국내 미기록 아열대성 맹독성해양생물이 발견됐다.
2일 국토해양부는 제주도 해안에서 국내 미기록 아열대성 와편모류(운동방향이 다른 두 개의 편모를 가진 단세포 생물) 4개속(genus)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2개속의 구성생물 중 오스트리오프시스(Ostreopsis)에는 아열대성 어독성 맹독인 팰리톡신류를 생산하는 종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독성분인 펠리톡신은 자연계에 존해하는 비단백질성 생물독소 가운데 최고의 맹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생물독소는 항암제 등 의약품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처럼 아열대성 생물이 출현은 수온상승 추세에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해양생태계의 온난화의 진행을 간접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부는 와편모루 4개속을 학술지 ‘Ocean Science Journal’에 게재하고, 어독에 관한 연구결과를 제6회 아시아태평양 해조류 포럼에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