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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지금까지도 또렷이 기억하는 설렘을 품고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새로운 사람들, 낯선 환경, 그리고 알 수 없는 말들.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웠다. 우리는 디즈니월드라는 동화 속에서 어떤 챕터를 써내려 갈 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각자 부푼 꿈을 안고 있었다.

 

그 해 8월, 몇 차례 긴장되는 면접을 무사히 치르며 간절히 바라고 고대하던 디즈니월드에 드디어 도착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나 또한 그 곳에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던, ‘그 곳’에서 나는 신비롭게 빛나는 신데렐라 성(월트 디즈니 월드의 매직킹덤에 있는 랜드마크)과 마주하고 있었다. 황홀함을 느낌과 동시에 이러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했고 앞으로의 하루하루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음식들이 가득 담긴 카트를 끌어야 했고, 하루에 6시간 이상씩 서 있었다. 그리고 영어가 잘 들리지 않고 일을 하는 도중 실수를 했을 때는 자신감도 떨어지기도 했다. 하루를 무사히 마치기만을 바라면서 힘든 상황을 버티려고 노력했다.

 

어렵고 견디기 어려운 경험은 행복한 기억들로 잊혀지기 마련이라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격려가 내가 그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웠고 스스로를 성찰하였고 고마운 사람들을 얻을수 있었다.. 또한 이 시기 이후의 남은 시간을 더욱 아끼고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제는 디즈니 노래가 들리면 귀를 기울이고, 디즈니 캐릭터를 보면 사진을 찍고, 디즈니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는 나를 보며 디즈니월드에서의 인턴 경험이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확신하게 됐다.

 

‘내가 누구인지를 기억하라(Remember Who You Are)’라고 하는 디즈니월드에서 나를 발견했다. 상상에서나 존재하는 동화 속 한 장면과 같이 2017년 하반기의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대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표한다. / 제주대 영어교육과 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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