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진보진영, '해군기지 건설 강행 중단' 시국회의...SNS 현지 상황 실시간 전파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이 전국 이슈가 되고 있다. 진보진영에서 조직적으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고,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네이버 등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서귀포시 강정동  '구럼비'가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현지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국에 전파되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7일 오후 6시 제주 강정 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에는 홍명표 비서실장, 신경민 대변인과 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듣고 있는데 정부가 구럼비 폭파 강행을 위해 화약을 싣고 가고 있고 천주교사제단과 시민단체 인사 20여 명은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 있다"며 정부에 구럼비 발파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 상태로 가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명박 정권의 오기와 불통이 기어코 제주도의 삶과 미래를 파괴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은 이미 제주에 내려와 현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 중단, 평화적 해결 촉구 비상시국회의’를 갖고 정부의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비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방송인 김여진씨 등 제안으로 열린 이번 시국회의에는 단체회원,지지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회단체, 시민 등 15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부실과 문제점, 심각한 인권탄압과 사회갈등 등에도 끝내 건설 강행 방침을 재천명했다"며 "총리실과 경찰은 공권력을 앞세워 기어이 구럼비 발파를 강행하고 이에 항의하는 정당한 외침을 물리력으로 억누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구럼비 발파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제주해군기지를 둘러싼 모든 갈등과 인권침해에 대해 강정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주민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는 민군복합미항을 만들겠다는데 도대체 지구상에 아름다운 해군기지가 어디있느냐"고 비판하며 "민주노총은 오는 31일부터 4월1일까지 1박2일간 강정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노동자들 힘을 모아 제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인 김미화씨도 "어제 유명 경제학자에게 해군기지가 생기면 주민이 경제적으로 잘살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그러면 항구도시 부산이 제일 잘 살아야 하는데 아니지 않냐'고 했다”며 “우리 힘으로 구럼비 발파를 막고 자연을 지킨다면 저도 온 힘을 다해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강정을 문화마을로 만들어 잘 살게 하겠다”고 뜻을 함께 했다.

 

이들 중 80여명은 시국회의를 마친 뒤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으로 이동해 11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항의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강정주민의 고통과 투쟁에 함께 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어 국민들에게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호소하기로 했다.

 

연예계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수 신효범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정마을은 당신들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에요. 맘대로 하지 마세요. 더 이상 죽이지 말라고요. D.K.K.K."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더 이상 사람의 욕심으로 지구가 자연이 파괴되는 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결정은 도대체 누구의 권한으로 어떤 사람들끼리 결정하는 것입니까. 그건 우리 모두의 것인데 자기들만의 것인가 우리에겐 묻지도 않습니다"라고 썼다.

 

신효범은 또 "아닌 것에 아니라고 큰소리쳐야 옳은 것들이 더 자리할 수 있습니다"라며 "여기서 내 일이 아니라 하면 당신의 주변엔 옳지 않은 것들로 이기와 욕심으로 가득찰 것이고 정작 누군가를 위하고 평화를 원하는 자들은 설 곳이 없어질 거예요"라고 전했다.

 

신효범의 사진에 등장하는 'D.K.K.K.'는 'Don't Kill Kangjung Kurumbi'의 약자, 즉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파괴하지 말라는 뜻이다.

 

배우 김규리 역시 이날 오후 트위터에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라며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란 글을 올렸다.

 

 

방송인 김미화는 "강정 마을을 살려주세요! 구럼비 를 살려주세요! D.K.K.K "란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김미화는 지난 6일에도 "오늘 아침 이해인수녀님 꽃편지를 받았습니다. 왈칵 반가움에 눈물이...운전을하고 방송하러 오는 내내 하늘은 온통 먹구름...비가내립니다. 구럼비가 우는것 같아 또 눈물이..."란 글을 올리며 구럼비 바위 폭파를 반대했다.

 

가수 이효리 또한 6일 트위터에 "구럼비 발파 소식에 여기저기 보호소에선 강아지들이 굶어 죽어나간단 얘기에 '유앤아이' 녹화하러 가야 하는데 어디 웃을만한 소식 없나요?"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배우 김민준을 포함한 여러 연예인들 및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임형택 PD 등 적지 않은 방송인들 역시 SNS를 통해 강정 마을 해군기지 건설 및 구럼비 바위 파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