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이 제주항공을 이용할 경우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료를 오는 30일부터 상시 각각 50%와 30%를 할인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책에 따라 생존희생자 113명, 유족 약 6만여명이 항공요금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도는 4·3 70주년을 맞아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의 예우차원에서 제주항공의 국내선 요금 할인을 제주항공측과 협의해 왔다.
제주항공은 도민을 대상으로 20%의 항공료를 할인해주고 있고 청년 등 일자리 창출 기여, 주주인 제주도에 영업이익을 배당하는 등 도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의 보유지분율은 7.75%로 그동안 받은 배당금은 26억3100여만원에 이른다. 제주도의 보유주식 가치는 약 981억원으로 추산된다.
4.3 생존희생자나 유족이 제주항공을 탈 경우 주민등록증과 함께 생존희생자는 진료증, 유족은 유족 진료증 또는 유족 결정통지서를 제시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