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전국 최하위 정화장치 설치율에 5월부터 신청접수 ... 예산확보가 관건

 

제주도가 18일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심화로 공기질이 악화되고 있지만 아이들 생활공간의 공기정화장치 보급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도는 5월부터 도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신청을 받는다.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실내 공기질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어린이집이 제외되자 도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제주에선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5일 제주도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하는 등 도내 미세먼지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경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로 어린이집의 수업단축 또는 휴교 조치가 요구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어린이집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광주(2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27.4%를 기록했다. 99.8%가 설치된 세종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도의 방침에 교육현장에서는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도내 한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재정이 열악해 공기청정기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다”면서 “필터 교체 등 꾸준한 관리를 위해서는 구매보다 렌탈로 제공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부족하다. 도내 515개 어린이집에 대당 평균 40만원인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려면 구매비만 2억원가량이 필요한데 현재 사용 가능한 예산은 4000만원에 불과하다.

 

더욱이 어린이집이 아닌 생활공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공기청정기가 더 필요해 소요 예산은 더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도는 총 7억~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부족한 금액은 6.13 지방선거 후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종찬 제주도청 보건복지여성국 계장은 “미세먼지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추경 확보를 위해 예산부서와 협력할 것”이라며 “예산만 확보된다면 올해 안에 어린이집 공기정화장치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