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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고지 출마 공식선언 ... "대한민국의 중심 제주가 꿈"

 

원희룡 제주지사가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재선 도전이다.

 

원 지사는 1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가 커지는 꿈, 도민과 함께 가겠다'는 제하의 회견문을 내고 재선고지 도전을 공식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제주도에서 태어났고,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이라는 저 원희룡 한 개인의 기쁨을 제주도민들은 마치 자식의 일처럼 형제의 일처럼 함께 해 주셨다"며 "수석이라는 기쁨보다 제주도민들의 마음이 저에게는 늘 영광이었고, 자산이었다. 오늘의 저는 제주도민이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시절 독재와 사회 불의를 타파하겠다고 학생운동,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20대를 바쳤다"며 "이상과 현실 사이의 방황 끝에 운동권 생활을 마감해 법조계를 거쳐 한국정치를 혁신시킨다고 정계에 뛰어들었고, 3선 국회의원 시절 개혁 소장파로서 대통령직에 도전하기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가 걸어온 일생, 처절한 일등이었다. 끊임없는 도전이었다"며 "제주사람도 할 수 있다. 제주가 대한민국의 중심, 세계의 중심, 자랑스럽게 설 수 있다는 제주사람의 자존심, 그것이 원희룡의 마음"이라고 자부했다.

 

4년 재임기간도 회고했다. 그는 "4년 전 제주의 판을 바꾸라는 도민들의 기대에 압도적 지지를 받고 도지사가 됐다"며 "공무원 편가르기를 없애고, 인사도 공정하게 했고, 방만한 예산을 개혁해 4000억원 넘는 차입부채를 모두 갚아 건전재정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환경을 지키고 난개발을 막기 위해 중산간 개발을 제한하고, 외국인 투자영주권을 제한하고, 대규모 투자자본을 검증했다"며 "인구와 관광객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성장통을 해결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 대중교통 개편과 렌터카 총량 제한,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임기간 정책을 열거했다.

 

그는 "이런 모든 것들이 더 늦춰지면 머지않은 미래에 제주도민 모두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청렴과 공정, 건전한 재정, 청정한 환경, 기반시설 확충 등 지난 4년간 집중해 온 네 가지는 앞으로 제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에 대한 이해와 소통 부족도 인정했다.

 

 

원 지사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소통이 부족했다. 눈에 보이는 문제나 해결방법을 앞세우다보니 의견수렴이나 설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책이 추진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원 지사는 "제주를 위한 큰 그림에 집중하다보니 현장의 바람과 의견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제주지사와 중앙정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으려는 욕심을 내던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원 지사는 "고향을 떠나 생활하다 30년만에 도지사가 되어서 지역실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역의 사람들을 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것은 저의 문제이고, 저의 책임으로 도민의 질책을 잘 새겨서 새롭게 나가겠다.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민들을 만나겠다. 잘 듣겠다.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제주도지사의 일에 전념, 제주의 일을 완성해 그 결과를 제주도민들에게 인정받겠다”며 도민성원을 요청했다.

 

그는 “제주는 작은 섬이 아니다. 제주사람은 위대하다”며 "지난 4년이 제주의 그간 쌓인 문제를 정리하고 미래의 기틀을 잡는 데 주력한 시간이라면 앞으로의 4년은 제주의 성장을 도민 모두의 것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급여수준과 실질소득이 낮은 제주의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고, 복지 1등 제주로 가기 위한 제주만의 소득개선과 복지정책을 펼치겠다"며 "재정 외에도 제주만의 재원인 제주도민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학생, 청년, 여성, 기업과 직장인, 농어민, 소상공인에게 지원해 제주도민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완성하고,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큰 정치에 도전하는 것이 제 평생의 목표로 결코 버릴 수 없는 저의 꿈"이라며 "저 혼자가 아니라 제주도민과 함께 가겠다. 저의 꿈이 도민 모두의 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재선고지 이후 대권도전 의사도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가 커지는 꿈, 도민과 한 몸된 원희룡, 원희룡이 잘 하겠다"며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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