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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바른미래당 탈당 뒤 무소속 출마 가시화 ... 그 시점은?
4.3 추념식 뒤 조기등판 가능성 솔솔 ... "대한민국 시.공간 본다"

 

6·13 제주지사 선거판이 기로에 섰다. 임박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선택이 이제 최대변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그 시점과 선택의 내용(?)을 놓고 이번 선거판의 가늠자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원희룡 지사의 측근 등에 따르면 원 지사는 제70주년 제주4·3추념식과 추념주간 행사를 마무리하고 바른미래당을 탈당, 그의 새로운 정치행보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관측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의 ‘4·3특별법 개정안 법안설명회’가 취소되면서 더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지만 무엇보다 안 위원장은 원 지사를 만나 원 지사의 ‘당 잔류’를 요청하는게 주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 지사와 안 위원장의 이날 만남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당일로 예정된 법안설명회도 취소됐다.

 

원 지사 측은 “현역 도지사로서 제70주기 4·3 추념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선거판에 나서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추념식·기간이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 지사 측은 ‘탈당 뒤 무소속 출마’로 거의 확실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결국 원 지사가 새로운 방향전환을 공개할 시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그가 탈당선언 및 향후 정치행보를 공개할 시점을 ‘4월 7일 또는 4·3추념기간(3월21일~4월10일)이 마무리되는 시기 이후’로 보는 시각이 대세다. ‘4·3추념식 행사가 종료된 주말 혹은 추념기간이 끝난 날 직후’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그의 6·13 선거판 등장은 ‘조기등판’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 지사의 경우 현직 신분을 최대한 활용, 막판 본선후보 등록시점(5월24, 25일)에 맞춰 등록하는 것이 상례였기 때문이다. 현직 지사의 경우 공식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지사직은 ‘직무정지’ 상태가 된다.

 

그가 탈당을 밝힐 시점도 중요하지만 항간에선 그의 탈당선언에 담길 ‘행간’(?)에 대해서도 주목을 하고 있다.

 

“단순히 바른미래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만이 아닌 정치운명을 건 폭탄발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원 지사 측근의 전언이다.

 

관건은 ‘폭탄발언’의 성격과 내용이다. 다만 “현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재설정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의 완성을 겨냥, 재선 고지에 올라설 도지사가 맡아야 할 책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로 미뤄 짐작할 뿐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정치권에선 “원 지사가 무소속으로 등판하지만 사실상 친(親)문재인 후보 또는 친(親)더불어민주당 후보 방침을 선언하게 되면 이번 제주지사 선거판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가능성에 대해 무게가 더 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원 지사측 한 측근은 “원 지사는 이번 선거판에서 재선 도전만이 아니라 향후 대선판까지 먼 시간을 내다봐야 하는 사실상 정치적 운명의 시간을 만나고 있다”며 “그가 내릴 결론은 제주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시·공간의 영역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가 과거의 ‘정파성’에 매몰되지만은 않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원 지사의 무소속 등판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내놓을 대마(大馬)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노림수가 선거판을 뒤흔들지, 아니면 현재의 대결구도를 고착화시킬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여·야 각 당 후보마다 그가 내밀 선택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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