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회장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후원회장을 해왔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제주도정의 정정 및 사과를 요구하자 제주경실련이 곧바로 정정과 더불어 사과했다.
제주경실련은 20일 오후 ‘제주도 정정 및 사과 요청에 따른 제주경실련의 입장’을 통해 “제주경실련은 지난 19일자 성명 중 일부 부분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제주경실련이 정정을 한 부분은 “특히 중국자본 금수산장개발(주)와 합자회사를 경영한다는 블랙스톤 원모 회장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역할해온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부분이다.
경실련은 “후원 여부에 대해 충분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관련 당사자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경실련은 19일 성명을 내고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동의안의 도의회 상임위 통과와 관련해 “골프장 시설 부지를 관광위락시설로 변경하는 것은 안된다”며 도의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원 지사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한 (주)신화련금수산장개발 블랙스톤 원모 회장과의 연관성도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도는 이와 관련해 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후원회장 역할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처음 의혹을 제기한 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대해서는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