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도내 학원 및 도민사회 전반에 걸쳐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본청 차원의 대책기구를 마련한다.
제주도교육청은 당초 교원인사과와 학생생활안전과 등 과 단위로 구성됐던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본청 단위로 격상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은 이계영 부교육감이 단장, 오승식 교육국장이 총괄대책반장을 맡아 지난 12일 첫 번째 협의회를 열어 각 과의 역할 및 운영 체계 등을 논의했다.
추진단은 총괄대책반장 산하에 △교원인사과 △학생생활안전과 △총무과 △미래인재교육과 △감사관실 △공보관실로 구성됐다.
교원인사과와 학생생활안전과, 총무과, 감사관은 교직원·학생의 성폭력 피해상황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1차 조사와 함께 2차 피해 발생 예방에 나선다.
미래인재교육과는 학원 내 학생 대상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례 점검 및 예방 지도를 실시한다. 또 학원 강사 등에 의한 성범죄 발생 시 진상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아울러 사안이 발생할 경우 각 부서가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누구나 쉽게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도교육청 홈페이지 '인포존'에 ‘성희롱·성폭력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성범죄는 근본적인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본청 차원의 통합적이면서 세밀한 예방 및 조치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 ‘위드유(With You)’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