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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인프라 부족, 시민 불편 많아 ... 제도 이후 쓰레기 줄고 재활용 늘어"

 

고경실 제주시장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연이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후 나온 발언이다.

 

고 시장은 “정치와 연관짓지 말아달라. 폐지공약과는 상관이 없이 드리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9일 오전 시청 기자실을 찾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와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지난 1년동안 시민여러분께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적극 동참해주셔 시가지가 깨끗해졌다”며 “시의 환경이 상당히 달라졌다. 모두 시민 덕분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고 시장은 이어 “시장에 취임하고 2년 임기 동안 어떻게 하면 도시를 깨끗하게 할까 고민을 했다”며 “그 대안으로 요일별 배출제도를 도입했다. 도에 건의를 해서 이 제도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그러면서 이 제도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고 시장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이전에는)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폐기물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쓰레기가 제때 처리되지 못해 시민들은 불편함을 견뎌야 했다. 클린하우스 인근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클린하우스를 철거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환경시설관리소 소각장은 소각능력이 1일 128t인데 비해 반입량은 238t으로 매일 70t이 고형연료로 만들어져 야적된다”며 “하루 43t이 유입되는 폐목재는 소각되지 못하고 전량 육지부로 이송·처리되고 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10명이 아무리 잘해도 한 두 명이 잘못하면 전량 매립됐다. 쓰레기 발생량이 높아지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하지만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이후 이런 문제들이 많이 사라졌다”며 “소각과 매립되던 쓰레기가 줄었다. 재활용품도 증가하고 있다. 소각·매립쓰레기는 12%나 감소했다. 재활용품은 18%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도 사라졌다”며 “국제관광도시에 걸맞는 도시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청소행정의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특히 봉개매립장을 강조했다. 고 시장은 “봉개매립장은 현재 97.6%가 매립 완료됐다”며 “올 5월이면 한계에 다다른다. 도시를 깨끗이하고 매일 쏟아지는 쓰레기를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고 시장은 “배출시간과 재활용품 품목을 늘려달라는 민원도 있다”며 “하지만 품목을 늘릴 경우 야적되는 쓰레기가 늘어난다. 현재의 처리시설로 감당할 수 없다. 배출시간을 늘리면 클린하우스가 또 넘칠 것이다. 도시환경이 과거로 되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고 시장은 그러면서 “시에서는 요일별 배출제에 따른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24시간 재활용품 배출이 가능한 재활용 도움센터를 늘려가고 있다”며 “폐가구 리폼 사업과 환경 나눔장터 등의 시책들도 구체화 시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특히 요일별 배출제 관련 브리핑을 “정치적 일과 연관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고 시장은 “브리핑이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닌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정책을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며 “추진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설명이 부족해 많은 민원들이 있었다. 그래서 제도 폐지 공약이 나온 것 같다”며 “(이번 브리핑은) 행정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다. 폐지공약과는 상관 없이 이 자리에 선 것이다. 정치적인 일과 연관짓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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