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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심근경색 아버지 구해 ... "아버지 살리겠단 생각 뿐"

 

아버지가 쓰러진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아들이 아버지를 살려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한모(40)씨다. 한씨는 지난 7일 새벽 5시28분께 주거지 거실에 쓰러져 있는 아버지 한모(64)씨를 발견, 119에 신고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119 구급상황관리사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 아들 한씨에게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요령을 안내했다.

 

아들 한씨는 119구급상황관리사의 안내에 따라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5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아버지 한씨가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했다.

 

응급처치를 시작한지 10여분이 지난 새벽 5시47분께 아버지 한씨의 맥박과 호흡이 회복됐다. 구급대는 환자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들 한씨는 “언론매체를 통해 보고 들어 심폐소생술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었다”며 “아버지를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그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아버지 한씨가 쓰러진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심근경색은 심장과 이어진 혈관 중 어느 하나가 급성으로 막혀 심장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아버지 한씨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119상황관리사의 적절한 안내와 한씨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현장에 출동한 119대원의 응급처치로 다행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아버지 한씨는 지난 12일 퇴원, 설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소방안전본부는 앞으로 심사를 통해 아버지를 살린 아들 한씨와 119구급상황관리사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계획이다.

 

‘하트세이버’는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와 호흡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최근 3년간 환자를 소생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하트세이버로 선정된 사람은 모두 287명이다. 이들에 의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환자는 모두 72명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아버지를 살린 한씨 사례처럼 최초 발견자의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며 “이 중요성이 도민사회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직장 및 학교 등에서 이뤄지는 소방교육 시 주의를 기울여 심폐소생술을 배우기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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