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가 공모한 '2017 제주작가 신인상'에 고영숙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작가회의는 문학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신예를 발굴하기 위해 시, 시조, 단편소설, 동화·소년소설, 문학평론, 시나리오(희곡)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2017 제주작가 신인상’을 공모했다. 그 결과 시 부문에서만 고영숙씨의 ‘판게아’를 신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제주작가회의는 지난 13일 ‘제 20차 정기총회’와 함께 ‘2017 제주작가 신인상’ 시상식을 제주문학의 집에서 열었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김성주, 김경훈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자연을 대상화하지 않고 자신을 자연의 영역으로, 또는 자연을 자신의 내면으로 일체화하고 있다. 이 일체화의 기법이 응모한 작품들 전반에 고르게 담겨져 있어서 앞으로 좋은 작품을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제주작가 신인상을 수상한 고영숙씨는 “이제 설레는 시작이다. 투박한 흉터와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내려 한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은 끼워주신 글반지 늘 닦아 정진하는 모습으로 채워 나가며 보다 더 당당한 작품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고영숙씨는 2015년 제주4.3의 노래가사 공모에서도 당선된 바 있다. 현재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이며 다층동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주작가 신인상 당선작과 수상소감은 『제주작가』 제 59호(2017년 겨울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