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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의 그리스 신화이야기(32)] 헬레스폰트 ... 사랑을 가로막는 비극의 바다

레안드로스와 헤로에 관한 이야기이다. 에게 해의 동북쪽에는 갈리폴리 반도가 있다. 갈리폴리는 헬레스폰트(다르달네스 해협)을 경계로 소아시아를 마주보고 있다.

 

 

오르코메노스의 왕자 프릭소스와 공주 헬레가 계모 이노의 핍박을 피해 황금양을 타고 간 일이 있었다. 이 해협을 지나다가 헬레가 떨어져 죽었다. 그래서 이 해협의 이름이 헬레스폰트가 되었다.

 

아시아 쪽에는 아비도스라는 곳이 있었고 갈리폴리에는 세스토스라는 곳이 있었다.

 

레안드로스는 아비도스에서 살고 있었다. 우연히 세스토스에 있는 아프로디테의 신전 여사제 헤로를 알게 되었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둘은 자주 만날 수 없었다. 바다가 가로막혀 있는데다가 헤로가 여사제의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레안드로스는 헤로를 만나기 위해 매일 밤마다 바다를 헤엄쳐 가서 헤로를 만났다.

 

폭풍이 불던 어느 날에도 레안드로스는 헤로를 보기 위해 헤엄을 쳐서 세스토스로 갔다. 그러나 힘을 잃은 레안드로스는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다. 헤로가 밤새 기다렸지만 레안드로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날 파도에 떠밀려온 시신을 보고 헤로는 레안드로스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슬픔에 빠진 헤로는 결국 자살하고 말았다.

 

해안에 떠밀려온 레안드로스와 투신해서 자살하는 헤로를 묘사한 그림이다.

 

 

레안드로스의 주검 앞에서 오열하는 헤로를 묘사한 그림이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승철은? =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를 졸업했다. 고교졸업 후 서울대 의과대학을 나와 서울대병원에서 영상의학을 전공했다. 단국대와 성균관대 의과대학에서 조교수를 역임하다 현재 속초에서 서울영상의학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부터 줄곧 서양사와 그리스 신화에 관심을 두다가 요즘은 규명되지 않은 고대와 중세사 간 역사의 간극에 대해 공부 중이다. 저서로는 전공서적인 『소아방사선 진단학』(대한교과서)이 있고 의학 논문을 여러 편 썼다. 헬레니즘사를 다룬 <지중해 삼국지>란 인문학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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