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쿠알라룸푸르을 직항으로 잇는 첫 비행기가 제주에 도착했다. 300여명의 말레이시아 관광객과 함께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첫 취항한 에어아시아X의 제주~쿠알라룸푸르 직항노선을 통해 말레이시아 관광객 377명이 제주를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주~쿠알라룸푸르 직항노선 첫 취항은 제주직항유치단이 에어아시아X 본사를 방문, 협의를 벌인지 8개월만의 결실이다.
제주도는 이번 취항을 위해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문제 등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후 지난 10월9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제주직항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직항노선 취항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지난 10월27일과 28일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제주관광공사 및 도내 15개 업체가 참여한 기업간 상담회를 열었다. 항공사와 여행사, 언론사 및 400여명의 말레이시아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제주통합 관광설명회도 가졌다.
이달 초부터는 쿠알라룸푸르의 번화가에서 제주 이미지광고와 함께 라디오 채널을 통해 제주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의 광범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도는 이번 취항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포함한 동남아 관광객과 호주 등 환승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객의 제주 방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 개발 및 수용태세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최근 시장다변화를 확대, 지난 6월30일 티웨이항공의 오사카 취항과 9월2일 도쿄 취항, 3월28일 타이완 타이거 항공 취항, 홍콩익스프레스 증편(주2회→주7회), 캐세이드레곤 증편(주 2회→주 4회) 등 현재 6개국 28개 직항노선을 구축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