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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여연.문무병의 기행문 '신화와 함께하는 제주 당올레'

'절 오백, 당 오백'이라는 제주에서 신당(神堂)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제주 사람들의 삶 속에서 조명한 '신화와 함께 하는 제주 당올레'다. 여연·문무병 공저다.

 

이 책은 '1만8000 신들의 고향 제주에서 신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표지글처럼 제주 신당의 유래와 설화를 저자가 그 곳을 찾아가면서 답사하는 기행문 형식으로 엮어 냈다.

 

책 속에는 ▲송당 당올레 ▲와산 당올레 ▲애월 당올레 ▲금악 당올레 ▲도깨비당 당올레 ▲성산 당올레 ▲세화·월정 당올레 ▲중문 당올레 등 8곳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저자들은 제주의 신당은 토주관(土主官)을 모시고 있는 본향당을 중심으로 아이를 낳고 건강하게 기르도록 돌봐주는 일뤠당, 처녀의 순결을 지켜주는 여드렛당, 사냥하던 사람들이 다니던 산신당, 해녀와 어부들이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바다밭을 지켜주는 돈짓당(갯당) 등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한다.

 

저자들은 "이런 신당들은 마을 공동체 뿌리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자식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돌봐주십사 기도하는 성소이고, 칠성판을 등에지고 바다로 나아가야 했던 어부들과 잠녀들에게는 무사안녕을 지켜주는 생산현장의 지킴이었다"고 해석한다.

 

여연씨는 국어교사 출신이다. 제주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틈나는대로 오름과 올레를 다니며 제주신화를 연구하고 있다. 제주신화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신화 등을 담아 펴낸 '제주의 파랑새' 저자다.

 

문무병씨는 제주 신화연구로 또 문인으로 널리 알려진 제주신화연구학자다. '제주의 무속신화',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 '설문대할망 손가락' 등 다수의 제주신화 관련 저서를 펴냈다. 제주4·3연구소 이사장을 지냈고 현재 제주신화연구소 소장이다. <알렙 刊, 1만7000원>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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