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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 건물 균열

 

15일 발생한 포항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학교시설 피해가 경미하다며 수능을 강행했던 교육당국이 여진 공포와 현지상황에 시행 일자를 결국 뒤로 미뤘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포항 지진 관련 2018 수능 시행 관련 사전설명회'를 열었을때만 해도 "전국적으로 (지진 피해가) 큰 것이 아니어서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진 피해가 심각한 고사장의 수험생의 경우에도 예비 시험장에서 수능을 보도록 한다는 방침이었다.

 

교육부가 돌연 수능을 뒤로 미룬 것은 이날 포항에서 발생한 5.5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규모가 컸다. 포항시교육지원청이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포항시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휴업을 결정할 정도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장 16일로 예정된 수능을 우려하는 학생들의 글과 사진이 쏟아졌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 학교 내부 건물이 크게 훼손된 사진을 올린 한 누리꾼은 "학교 내부가 이 지경인데 (교육부가)감독관의 말만 따르라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책상 밑에 대피하면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대피했다가)시험치던 중 다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피해 상황을 파악한 포항교육청은 급기야 수능을 연기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 관련 수능 긴급 브리핑'을 열고 "14개 고사장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 포항 중앙고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 당일 여진이 발생하면 큰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력한 지진(본진)이후 여진이 수차례 이어지면서 수능 당일인 16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진은 일반적으로 본진보다 규모가 작지만 강도가 높다면 얼마든지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도 강력한 지진(본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46차례에 걸쳐 이어진 바 있다.

 

여기에다 추가 여진으로 자칫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는 등의 사태가 초래되면 수능 공정성·형평성 논란까지 불러올 수 있어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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