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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검증 합의 ... 원점 가나?제주도, 첫 공식만남서 반대위 요구 전격 수용 ... 반대위 "문제 없으면 수용"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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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3  1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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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13일 오후 1시간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의혹 검증 등 5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오후 3시30분께 도청 기자실에서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청]
제주도가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입지 사전 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검증이다. 도와 제2공항 반대위의 첫 공식적인 만남에서 성사됐다.

사전 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검증에서 중대한 문제가 발견된다면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제점이 없을 경우 반대위도 이에 대해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1시간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의혹 검증 등 5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오후 3시30분께 도청 기자실에서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제주도와 제2공항 반대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전타당성 용역과 관련된 부실의혹 해소를 위해 검증조사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분리 추진하도록 국토부에 요구하고, ▲사전타당성 검증에 공정성을 기하며,  ▲사전타당성 검증결과가 기본계획 발주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력을 갖는 것 등을 합의했다.

또 ▲이러한 내용이 국토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에서 책임을 지는 한편 ▲제주도와 성산읍대책위의 지속적 협의 등 5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국토부는 재검증 용역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제주도와 반대위는 이를 분리하는 것에 합의한 것이다. 사전타당성 용역조사에 대한 검증 결과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기본계획 발주가 취소되는 것이다. 제2공항이 원점에서 검토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반대위 역시 재검증 결과 문제가 없을시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강원보 위원장은 “검증시 문제가 없다면 우리도 거기에 맞는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다”라고 말했다.

   
▲ 제주도와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13일 오후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전타당성 용역 재검증 등 5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 [사진=뉴시스]
합의 내용 발표에 앞서 간담회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안동우 정무부지사, 현성호 도 공항확충지원단장, 현경옥 도 공항확충지원과장, 강영진 도 공보관,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김경배 반대위 부위원장, 김석범·김형주 반대위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 자리는 제2공항 반대위 분들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듣고 제주도가 국토부와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정해 나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자리”라면서 “절박한 심정은 이해한다. 그래도 생명과 건강을 생각해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며 김경배 반대위 부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도는 2015년 11월10일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되고 나서 이와 관련해 제주도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왔다”며 “반대위에서 주장하는 내용들도 파악하고 있다. 그래도 이 자리에서 반대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해 상생의 합일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보 제2공항 반대위 집행위원장은 “성산읍 공항 입지 발표 후 원 지사는 피해지역 주민들이나 대책위와의 소통이 거의 없었다”며 "우리 요구는 간단하다. 사전타당성 용역을 재검증해 문제가 있는 점을 바로 잡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제2공항 발표 이후 지사님은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며 “주민은 삶의 터전이자 생명인 땅을 내놓게 됐다. 하지만 도는 합당한 근거도 없이 주민과의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부실용역 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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