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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김만덕기념관서 시상 … 대상 문혜숙씨 8편 수상 영예

 

제주의 말과 글 되살리기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이누리>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센터가 공동주최한 ‘제5회 제주어(語)보전-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 수상자들의 시상식 현장이다.

 

시상식은 4일 오후 3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문혜숙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강영봉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영봉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사라져가는 제주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UCC 분야에서 수상작이 나오지 못함을 들어 더욱더 많은 이들이 제주어에 관심을 가지고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대상 100만원·최우수상 50만원·우수상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대상 수상자인 문혜숙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돌아가신 친정어머니로부터 제주어를 물려받았다”며 어머니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어 공부를 도와주고 있는 제주어보전회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문씨는 “나는 잘하는 것도 없고 평소에 무기력하지만 제주어를 말하거나 듣거나 공부를 하다보면 힘이 생겨난다”며 “처음 제주어를 공부할 때는 제주어가 쉬울 줄 알았다. 하지만 배워가면 배워갈수록 어렵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지만 제주어를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다”며 “제주어는 적재적소에서 상황을 잘 묘사한다. 놀라움의 연속이다”라고 말했다.

 

문씨는 “이 상은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지켜내는 지킴이 역할을 잘 수행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어를 아끼고 열심히 배워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겠다”고 제주어 보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대상 수상자답게 문혜숙씨는 제주어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작에는 ▲김선진씨의 ‘진풀왓듸’ ▲김상수씨의 ‘곶자왈 이왁’이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김영아씨의 '제주어로 풀어 본 반야심경' ▲김보연씨의 '바당광 보름' ▲김수경씨의 '가을 운동회' ▲오영석씨의 '돌하르방' ▲송혜정씨의 '난 이녁에게 석석혼 그늘' 등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제이누리>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를 보전, 활성화 하기 위해 올해로 5회째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을 열고 있다. 지난 3회부터는 제주도와 함께 주최·주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주연구원 제주학센터와 공동주관하고 있다. 연세대 제주동문회가 후원한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참가작 접수를 받았다. 다수의 작품이 몰려 심사 막판까지 심사위원들의 수상작 선정에 고심을 거듭했다. 강영봉 이사장 등 3인이 심사에 나섰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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