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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재선충병 잡겠다!" 방제예산 10억 확보오영훈 의원 "문화재청, 조기방제 위한 긴급지원 ... 16억 예산도 국회 계류중"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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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3  14: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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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의원.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긴급 방제 예산 10억원이 확정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은 “문화재청이 한라산지역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기에 방제될 수 있도록 문화재 긴급보수비 40여억원 중 25%인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2018년도 예산에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문화재청 예산 16억원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며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올해 국회 예산 심사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족한 추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와 절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를 위해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을 비롯한 제주도 소속 관계 공무원들이 문화재청뿐 아니라 관련 부처와 지역 국회의원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6월 27일 제주시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인근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이누리 DB]

오 의원은 “현재 한라산 해발 700~900m 고지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인됐다”며 “제주 청정 자원이 전멸 위기에 놓여 있다. 재선충병은 한 번 걸리면 무조건 고사되기 때문에 초기 진압을 위해 이번 예산확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등의 매개충 안에 서식하던 소나무재선충이 나무에 침입한 후 생기는 병으로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소나무의 에이즈’라고 불리고 있다.

2013년부터 전국의 소나무숲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지난해 여름까지 150만 그루가 넘는 소나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활동 현장. [제이누리 DB]

도는 재선충병을 잡기 위한 나무주사를 확대하고 소나무류 불법 이동 단속 등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차단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지난 6월 한라산에서 어리목 입구 도로변 소나무 1그루 등 모두 15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에 도는 이달부터 2019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방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어 솔수염하늘소의 서식밀도를 조사하고 헬기를 이용해 국립공원 내 고사목 발생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사업비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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