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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저해 17일까지 철거" 요구에 반대위 "불통 독재행정이자 적폐"

 

제주시가 천막 단식농성 중인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에 대해 천막 강제철거 계고장을 발부했다. 대책위에서 제2공항에 대한 부실 용역 검증과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천막 농성에 들어간지 이틀만이다. 충돌이 우려된다. 

 

제주시는 제2공항반대위가 도청 앞에서 단식 천막 농성에 들어간지 이틀만인 12일 계고장을 발부하고 17일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천막이 “보행 및 교통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공익을 해할 것이 인정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제2공항 반대위에서는 12일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주민들의 목숨을 건 제2공항 반대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겠다는 제주도를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위는 “우리는 제2공항 건설 사업으로 고향을 등져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서 도청 앞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며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지역주민들이 생계의 어려움에도 농성을 시작했다는 것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시의 계고장 발부에 대해 “천막 설치는 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인도 안쪽으로 이뤄져 통행과 소통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며 “시는 현장 상황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대화도 없이 겁주기부터 시작한 것이다. 대화는커녕 지역 주민의 외침을 무시하고 협박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제2공항은 사상 최대의 실향민이 발생하는 사업임에도 도는 지역주민들의 저항을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이번에는 계고장을 발부해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이는 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과의 상생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결국 주민들을 아스팔트로 나서도록 만든 것은 도정이다”며 “절박한 상황을 살피지도 않은 원희룡 지사의 첫 인사가 계고장이다. 이는 스스로가 불통독재행정이고 적폐세력임을 인정하는 꼴이다. 우리는 강제로 내쫓기더라도 계속 도청 앞에 천막을 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9월 말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에 제2공항 조기추진과 관련된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제2공항반대위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저지를 위해 총력으로 투쟁하겠다”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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