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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국내 미기록종 제주 서식 확인 ... "기후변화 제주에도 영향"

 

아열대 희귀식물인 긴영주풀이 한라산에 터전을 잡았다. 국내에서 자생사실이 처음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미기록식물인 긴영주풀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 학계에 보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긴영주풀(Sciaphila secundiflroa)은 전 세계적으로 일본, 대만, 홍콩, 태국, 솔로몬제도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특히,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는 희귀식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한라산 남동사면 해발 약 300m의 상록활엽수림에서 30여 개체가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긴영주풀은 영주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약 8㎝ 정도로 매우 작고 비늘모양의 잎이 있다. 광합성을 하지 않고 낙엽부식층에서 양분을 흡수하여 자라는 부생식물이다. 수꽃의 크기가 크고 꽃잎 끝에 부속지가 없어 영주풀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난·아열대 산림유전자원보존 연구’를 수행 중 현장조사에 참여하는 김창욱씨가 수집한 것을 검토한 결과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식물임을 밝혀냈다. 한국명은 수꽃의 길이가 영주풀 보다 길다는 점에 착안하여 ‘긴영주풀’이라고 지었다.

 

이 종에 대한 미기록 보고는 한국식물분류학회지 9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박사는 ‘최근 들어 영주풀속 식물이 제주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것은 기후변화가 제주지역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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