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노동조합이 제주의료원에서 되풀이되는 비상식적인 인사를 청산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 제주의료원 노동조합은 19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료원이 일부 간호사들에 대한 부당인사를 강행해 논란이 된지 얼마 안돼 다시 파행인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제주의료원의 인사권 왜곡에 대한 적폐 청산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제주의료원이 간호과장에 이미 정년퇴임을 한 사람을 계약직으로 발령할 계획”이라며 “제주의료원이 이미 핵심보직인 총무과장에 대해서도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해 되풀이되는 노사갈등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환자를 직접 상대하는 핵심부서인 간호과에 대해서도 왜곡 인사를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승진연한이 안된 사람이 승진, 정년퇴임한 사람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등 폐단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의료원 사측에 인사기준과 평정결과 공개를 요구했지만 병원은 아직까지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노조의 문제제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병원 정상화를 위해서 당장 평정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며 “평정결과가 납득할 수준이라며 노조에서도 협조할 것이지만 평정결과와 정반대의 인사가 이뤄졌다면 관련 인사를 문책하고 재발방지의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상식적이고 왜곡된 간호과장 임명을 중단, 상식적인 인사체계를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