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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최영 장군 명월포 상륙 ... 목호의 난 평정

 

삼별초 항쟁이 막을 내린 이후 제주는 약 100년 동안 몽골의 탐라 총관부 설치로 직할 식민지 시대를 맞아야 했다.

 

목호 수천 명이 제주 여인들과 통혼하여 새로운 가족형태를 낳기도 했던 상황에서, 고려는 제주에 관리를 보내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러나 탐라의 목호들은 공민왕의 반원정책에 반기를 들어, 1356년 조정에서 파견 된 도순문사 윤시우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세 차례나 목호가 고려관리들을 살해하자, 공민왕은 1366년 100 척의 군선을 파견하여 목호들을 굴복시키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원나라가 멸망(1369년)한 이후인 1374년(공민왕 23년) 명나라가 탐라마 2천 필을 요구하자, 이에 공민왕은 다시 목호정벌에 나서야 했다. 목호의 반란을 그대로 두었다가는 제주가 명에 복속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음을 염려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민왕의 명을 받은 최영 장군은 2만 5605명의 정예군을 거느리고 명월포로 상륙하여 전투를 벌였다. ‘우리 동족이 아닌 것이 섞여 갑인의 변을 불러들였다. 칼과 방패가 바다를 뒤덮고 간과 뇌는 땅을 가렸으니 말하면 목이 멘다.’라고 역사서에 기록될 정도로 3개월여의 치열한 전투 후에 목호의 난은 평정되었다.

 

한수풀역사순례길의 출발지인 명월포인 옹포는, 지금은 조그만 어촌 포구로서 한가로운 풍경이지만, 위에서 보듯 삼별초•여몽연 합군•고려의 목호토벌군이 상륙한 고려시대의 중요한 격전지였던 것이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문영택은?
= 4.3 유족인 부모를 두고 부산 영도에서 태어났다. 구좌중앙초·제주제일중·제주제일고·공주사범대·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프랑스어교육 전공)을 졸업했다. 고산상고(현 한국뷰티고), 제주일고, 제주중앙여고, 서귀포여고, 서귀포고, 애월고 등 교사를 역임했다. 제주도교육청, 탐라교육원, 제주시교육청 파견교사, 교육연구사, 장학사, 교육연구관, 장학관, 중문고 교감, 한림공고 교장, 우도초·중 교장,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한수풀역사순례길' 개장을 선도 했고, 순례길 안내서를 발간·보급했다. 1997년 자유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수필집 《무화과 모정》, 《탐라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을 펴냈다. 2016년 '제주 정체성 교육에 앞장 서는 섬마을 교장선생님' 공적으로 스승의 날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지난 2월 40여년 몸담았던 교직생활을 떠나 향토해설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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