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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장례의식요’ 무형문화재 지정 ... 오랜기간 전승 가치

 

'제주도 영장소리' 기능보유자인 송순원(80).김수길(78)씨가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원희룡 지사는 5일 오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들에게 인정서를 전달했다.

 

‘제주도 장례의식요’는 2013년 ‘삼달리어업요’가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된 이후 5년 만에 지정되는 무형문화재다. 최근 장례의식의 간소화로 장례의식요의 전승이 단절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 고유의 지역성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 영장소리’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제주도 영장소리’는 지정조사와 지정예고, 제주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최종 결정됐다.

 

영장소리 중 제22-1호 행상소리 보유자에 송순길을, 제22-2호 진토굿파는 소리 보유자에 김수길을 인정한 것이다.

 

‘제주도 영장소리’는 장례절차에 따라 행상소리, 꽃염불소리(장례놀이하는 소리), 진토굿파는 소리(봉분파는 소리), 달구소리(묘다지는 소리)로 나뉜다.

 

이 소리는 음악적으로도, 사실적 묘사에서도 공통 요소를 간직하면서 제주도내 지역마다 약간씩 변이된 형태로 불러지고 있다. 후렴구가  조금씩 달리 불려지는 게 특징이다.

 

장례의식요는 죽음을 다루지만 소리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제주인의 다양한 정서를 담아낸다.

 

‘제주도 영장소리’ 제22-1호 행상소리 송순원 보유자는 아버지인 송남혁으로부터 14살 때 처음 소리를 배웠다. 15살에 상여의 선소리꾼이 돼 60여 년간 성읍리에서 행상소리를 전승해 오고 있다. 성읍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행상소리를 모두 구연할 수 있다. 소리의 현장성과 역동성을 잘 살려 소리판을 구성지게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이름이 높다.

 

제22-2호 진토굿파는 소리 김수길 보유자는 20살부터 소리를 시작했다. 종달리에 거주하는 소리꾼 오두봉에게서 전수 받았다. 종달리에서 전승돼 온 진토굿파는 소리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구연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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