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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길 안내자라는 뜻의 제주어 … 최영 장군과 학생들의 기상을 형상화

 

순례길의 상징마크는 제주어로 길 안내자라는 뜻인 「질〜토래비」이다. 학생들과 함께 순례길 가는 도처에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는데, 한림읍에서 재정의 일부를 지원 받아 순례길의 이정표를 제작, 곳곳에 설치하였다.

 

제주는 예부터 말의 고장이다. 특히 한수풀 지역은 조선시대 제주도에 산재한 국마장 10소장 중 6소장의 목장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말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지역이다. 지금의 한림읍 옹포리 포구인 명월포는 제주마를 뭍으로 실어 나르던 포구였다.

 

옹포 마을 서쪽 편에 지명으로 남아있는 마대기(馬待機)빌레는 바다를 건널 말들을 대기시켰던 곶자왈 지대였다. 그 위쪽 지역에 위치해 있던 월계정사와 우학당은 구우면(舊右面, 지금의 한림 및 한경지역)에 거주하는 학동들이 조랑말 타고 다니던 학교였다.

 

한수풀 너른 들판과 새별오름 주변은 수많은 장수들이 말 달리며 전투를 벌이던 역사의 현장이었다. 이를 반영하여 말을 탄 최영 장군과 장수들, 특히 ‘꿈과 끼’라는 말을 타고 온누리로 내달리는 우리 학생들의 기상을 상징마크에 형상화하였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문영택은?
= 4.3 유족인 부모를 두고 부산 영도에서 태어났다. 구좌중앙초·제주제일중·제주제일고·공주사범대·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프랑스어교육 전공)을 졸업했다. 고산상고(현 한국뷰티고), 제주일고, 제주중앙여고, 서귀포여고, 서귀포고, 애월고 등 교사를 역임했다. 제주도교육청, 탐라교육원, 제주시교육청 파견교사, 교육연구사, 장학사, 교육연구관, 장학관, 중문고 교감, 한림공고 교장, 우도초·중 교장,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한수풀역사순례길' 개장을 선도 했고, 순례길 안내서를 발간·보급했다. 1997년 자유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수필집 《무화과 모정》, 《탐라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을 펴냈다. 2016년 '제주 정체성 교육에 앞장 서는 섬마을 교장선생님' 공적으로 스승의 날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지난 2월 40여년 몸담았던 교직생활을 떠나 향토해설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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