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주도내 건축허가 면적이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제주도 땅값 상승률이 반토막 난데 이어 건축허가면적마저 줄면서 부동산 경기 하락세가 거듭되고 있다.
17일 제주도 집계결과 제주지역 지난달 건축허가 규모는 30만7072㎡ 998채다. 지난해 동기 대비 41만5632㎡(1635채)보다 면적기준으론 26.1% , 지난 6월 50만3137㎡(1456채)와 비교하면 39.0% 감소한 수치다.
상업용 건축물은 지난해 10만5632㎡에서 15만4346㎡로 증가한 반면 주거용 건축물은 27만2678㎡에서 11만1874㎡로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상업용 건축허가 면적 증가는 숙박시설이 지난해 2만3399㎡에서 6만6㎡로 3배 가까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 감소는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10만7914㎡에서 5만3846㎡ ▲다가구주택은 4만8115㎡에서 2만7124㎡ ▲연립주택은 5만3882㎡에서 1만5154㎡ ▲아파트는 3만102㎡에서 1776㎡ 등으로 전체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달 대비 건축허가 면적 감소는 주거용 건축물이 지난 6월 21만3168㎡에서 7월 11만1874㎡, 상업용 건축물은 6월 21만1132㎡에서 7월 15만4346㎡로 허가면적이 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건축허가 면적 감소는 7월 건축허가 면적이 대체적으로 준데다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건축허가를 받을 경우 도로조건, 공공상하수도 연결 등 허가기준이 강화된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7월 건축계획심의 대상은 628건으로 지난해 동기 839건 대비 25.1%가 줄었다. 또 지난 6월 757건에 비해 129건으로 추락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이 뚜렷하게 감소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등 최근 흐름을 고려할 때 당분간 제주의 건축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