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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인구 순유입 고용시장 영향' 분석 … 전국과 임금격차 확대

 

이주열풍으로 최근 5년간 제주에 5만여명의 인구가 순유입 되면서 취업자 수도 함께 늘어났다. 하지만 1인당 노동생산성(취업자당 생산액)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다른지역 근로자와 임금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인구 순유입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주 순유입 인구는 5만2700명으로 이로 인해 5만3200명의 취업효과가 발생했다.

 

이 중 3만3300명은 순유입된 인구가 제주에서 취업한 경우(직접효과)이며 1만9900명은 인구 증가로 인해 2차적으로 늘어난 취업자수다.

 

한국은행은 이 분석에서 순유입 인구 1명이 증가하면 평균적으로 1.01명의 취업자수가 증가하는 효과(직접효과 0.63명, 간접효과 0.38명)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인구 순유입을 통한 취업자수 증가분은 전체 취업자수 증가분의 85.9%를 차지했다.

 

하지만 취업자의 양적 성장 속에서 이 기간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370만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취업이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제주지역 상용근로자 평균임금은 239만원인데, 이는 전국(303만원)의 4분의 3 수준이다. 2011년(제주 203만, 전국 249만원)과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자영업자의 업체당 영업잉여도 2012년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인해 기대소득은 하락한 반면 부동산 값 상승으로 정주비용은 크게 상승해 제주지역 인구 순유입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또 관광산업 성장률의 지속적인 축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정체현상 등으로 기대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주비용(주택매매 및 전세가격 등)은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취업자수 증가율은 2018년까지는 4%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부터는 2%대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15~2019년 중에는 산업 포화 등으로 하락했다가 2020년 이후에는 소폭 증가(0.3% 수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은 인구 순유입이 제주지역 경제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 개편 및 노동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취업자 증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제주의 청정 이미지에 부합하는 ‘친환경 신성장 산업 육성’을 과제로 내건 한국은행은 제주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관광 등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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