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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에든버러 … 제주관광 새 가능성을 보다[제이누리+제주관광공사 공동기획(1)] 제주관광 새 콘텐츠 전략으로 가자
질적 관광 시선이 말하는 새 돌파구 … 뮤직페스티벌의 전략은?
박수현 기자  |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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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8  1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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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로 인한 중국 한한령 조치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물론 제주관광 피해도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중해 온 제주관광이 이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호기를 맞았다는 시각도 있다. 제주관광 시장의 다변화 기회인 것은 물론 이 참에 자연경관 위주에 머무른 제주관광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기란 것이다.

<제이누리>는 제주관광공사와 공동기획으로 '축제와 만나는 음악, 음악과 만나는 축제'를 제주관광의 새 돌파구로 모색한다. 해외 사례 등을 통한 연속기획이다. 제주 관광당국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질적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공급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 수준을 높여 만족도와 재방문을 높일 때 정착될 수 있다. 제주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그 방향을 내다본다. /편집자주


지역 문화관광의 대표 콘텐츠, 뮤직 페스티벌

   
▲ 제주뮤직페스티벌 현장

“자연의 역사, 인위적 유산, 예술과 철학 그리고 다른 지방·국가의 관습, 제도에 몰입하는 것”. 세계관광기구(WTO)가 규정한 문화관광의 개념정의다. 문화관광의 대상은 역사적 건물이나 기념품 등 유적과 사적 및 사적지, 박물관, 영화관, 미술관 등 유형의 구조물은 물론이고 세시풍속, 민속음악, 무용, 종교, 언어, 생활양식 등 무형의 요소까지 포함된다.

결국 문화관광이란 사람이 살던 곳을 떠나 문화유적지, 박물관, 예술공연 및 전시, 문화 이벤트 및 향토문화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여 세계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것이다.

지역의 문화 이벤트 개발 사업은  자원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이벤트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는 특별한 시설이나 도로, 전기 등의 사회간접자본이 필요하지 않다. 게다가 최근 사람들의 문화적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문화공연 이벤트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면서 이에 맞는 지역별 문화관광 이벤트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또 이러한 문화관광 이벤트가 활성화되고 개발이 잘 되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엄청나다. 이 때문에 많은 지역들이 이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축제들이 이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다. 세계 각국, 각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음악축제 육성 노력을 하고 있다.
 

음악축제의 본고장, 잘츠부르크 ... 모차르트와 함께 전진하다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현장 <뉴시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음악축제 또한 명성을 얻고 있다. 1920년부터 시작돼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본 음악축제는 7월 말 부터 한달 간 축제 퍼레이드를 이어간다. 오페라, 관현악, 합창이 연주된다. 해마다 축제가 개최되는 여름이면 세계 80여개국에서 25만명의 관람객이 잘츠부르크로 온다.

지난해 축제 전체 예산은 6,169만유로(한화 768억원). 그 중 절반인 3,000만유로(374억원)가 티켓 수입(10유로부터 150유로까지 프로그램, 좌석별로 티켓금액이 다양함)이었다. 연방정부와 잘츠부르크 주, 시 정부, 관광공사가 1,600만유로(199억원)를 지원했고, 기업체는 900만유로(112억원)를 후원했다.  나머지 669만유로(83억원)는 광고나 미디어 판권, 개인들이 낸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잘츠부르크가 세계 최고의 음악축제를 개최하면서 얻은 결실은 '증폭 효과'다. 축제를 중심으로 한해 평균 650만 관광객이 찾아와 200만박 이상 호텔에 머물면서 2016년 한해 축제가 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은 3억 유로(3,739억원)이상으로 추산된다.
 

도시 전체가 축제 배경, 에든버러 ... 일자리까지 만든다

   
▲ 2017년 4월5일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현장 <뉴시스-에이투비즈 제공>

해마다 8월 3주 동안엔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가 열광의 도가니로 사로 잡힌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장이다. 이 축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의 정신을 치유하려는 목적으로 1947년에 시작됐다.

사실 에든버러가 축제의 도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엔 그 이전 '맛뵈기'가 있었다. 축제에 초청받지 못한 공연팀들이 자유 참가 형식의 공연을 도시 곳곳에서 펼쳐 오히려 더 관심사가 됐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이다.

여기에 성공적인 페스티벌을 위해 도시 전체가 멋진 배경의 역할을 한다. 또 다양하고 흥미로운 명소를 공연 장소로 제공, 축제의 열기와 예술가들의 영감을 확 끌어 올린다. 물론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여기에 자국의 도시 이익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전 세계 예술인에게 문화를 교류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차별없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서 매년 70개국에서 예술가와 기획자, 에디터, 관광객이 찾고 있다.

축제는 곧바로 일자리 등 경제파급효과를 낳는다. 시간제 근무를 제외하고 5,242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적인 효과는 26억 파운드(4조 4,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44만명의 에든버러에 연간 약 1,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유는 순전히 에든버러 축제란 '빅 이벤트' 때문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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