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성매매 후 벌어진 다툼 끝에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30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및 사체유기, 사체오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9·부산·선박기관사)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3월19일 서귀포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유흥주점 종업원 천모(35·여·중국)씨와 성매매를 하고 천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서귀포시내 모 주점에서 동료 선원과 접객원 천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오후 10시 30분쯤 성매매 명목으로 천씨와 주점 인근 숙박업소에 들어갔다.

1차례 성매매 후 김씨는 "한번 더 하자"고 요구했지만 천씨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천씨의 머리, 복부 등을 때리고 목을 졸라 질식으로 사망하게 했다.

김씨는 20일 새벽 0시20분쯤 범행 은폐를 위해 사체를 바다에 던져버리려 등에 엎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김씨는 지나가는 차량이 뒤따라오는 것으로 착각, 다시 사체를 엎고 숙박업소로 돌아왔다.

김씨는 사체를 침대에 눕히고 다시 옷을 벗겨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사체를 오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용시간이 지났음에도 김씨와 천씨가 나오지 않자 숙박업소 직원은 객실을 찾아 문을 두드렸다. 이에 놀란 김씨는 2층 객실 창문으로 뛰어내렸고 도망치려 하다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재판장에서 "술에 취해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체유기를 시도한 때 혼잣말로 "바람쐬자", "뭔 술을 그리 많이 마셨어?" 라는 등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점 등에 비춰 심신미약 상태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폭행하고 살해한 후 사체유기 시도에 사체오욕한 점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천씨는 지난해 12월9일 불법브로커를 통해 난민신청 비자를 신청, 우리나라에서 지내온 불법체류자 였던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