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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회, 작자.가수 안치환과 협약…"추념식서 제창곡으로 울려퍼지길"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녘의 땅/ 어둠살 뚫고 솟아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 "

 

1980년대 대학가를 풍미했던 민중가요 '잠들지 않는 남도'가 70주년을 맞는 4.3추념식 현장에서 울려퍼질 가능성이 커졌다. 원작자이자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안치환이 선뜻 음원 사용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제주4·3유족회는 가수 안치환과 6일 ‘잠들지 않는 남도’ 음원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서에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유족회에서 주최,주관하는 4․3추념식 및 위령제 등의 각종 행사에 필요할 경우 저작권 등 창작자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의 음원세 대한 사용권한을 무상으로 부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윤경 유족회장은 "지난 5월 광주5․18민주화운동기념식의 제창곡이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장엄한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내년 70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서는 4․3의 아픔을 담은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가 제창곡으로 지정돼 평화공원에 울려퍼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계 각층의 다양한 지원과 협조가 이뤄져서 범국민적인 공감대 속에 70주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잠들지 않는 남도’는 제주4․3을 소재로 하는 노래 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으로 각종 4․3행사에서 자주 제창됐다.

 

그러나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추념식 공식행사에서는 4․3의 의미와는 동떨어진 ‘아름다운 나라’, ‘비목’, ‘그리운 마음’ 등이 추모의 노래로 불려져 유족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일각에서는 ‘잠들지 않는 남도’를 공식 추모곡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지속돼 왔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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