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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완의 시론담론] 한국 대통령의 워싱턴 첫 행선지, 그가 남기는 메시지

 

 

국방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참배한 것과 관련, “한층 더 굳건한 한미동맹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의 방미 첫 일정 그리고 장진호 전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새 정부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이 시작되었다”면서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이 활약하며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에 기여한 전투로 우리 국군과 미 해병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거침없는 북진으로 통일의 완성이 되어갈 것 같던 순간에 일어난 장진호 전투는 철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흥남철수작전의 성공과 이후 국군과 피난민을 거제도로 무사히 철수시켜 병력을 다시 구축하는 전환점이 되었다”면서 “장진호 전투는 전세를 끝까지 이끌지 못하고 퇴각을 감행했던 전투였지만, 6·25전쟁의 전 기간을 통해 가장 치열했고 가장 어려운 여건 하에서 치러진 전투 중 하나이며 매우 중요한 교훈을 남긴 전투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첫 일정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옆 미 해병대 박물관에 세워져 있다. 기념비에는 혹한 속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그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면서 “장진호 전투를 기억하며, 가장 힘들었던 혹한 속 전투를 치른 국군과 미 제1해병사단, 그리고 유엔군의 희생에 감사를 전한다. 더불어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이 한층 더 굳건한 한미동맹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28일 미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 도착 뒤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는 것을 한미정상회담 첫 일정으로 잡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와 관련 지난 26일 “장진호 전투는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이 전투를 통해 많은 난민이 ‘흥남철수’로 (피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 부모도 이 난민 중 일부였다. 이런 특별한 관계가 있는 곳”이라며 “한미동맹의 특별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문 대통령의 가족사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상징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미정상회담의 첫 일정을 ‘혈맹 행보’로 시작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도 28일(현지시간)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 기념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특히 문 대통령에게 장진호 전투는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원문보기>

 

 

 

6·25전쟁 당시 피란민 1만4000명을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태워 무사히 대피시킨 흥남 철수의 영웅 레너드 러루 선장(1914∼2001·사진)을 성인(聖人)으로 추대하는 방안이 미국 가톨릭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와 누나도 타고 있었다. 첫 방미에 나선 문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흥남 철수에 참가한 생존 미군을 만나기로 했다.

 

2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미 해군 및 상선 선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단체 ‘바다의 사도’와 뉴저지 패터슨 교구는 당시 총탄이 빗발치는 흥남부두에서 화물을 버리고 피란민을 태운 러루 선장을 교황청에 성인으로 추천키로 최근 합의했다. 이 단체들은 “그의 행동은 ‘특별한 자비는 생명의 열매를 맺는다’는 걸 일깨워줬다”며 추대 배경을 밝혔다.

 

러루 선장은 전쟁이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와 마리누스로 이름을 바꾼 뒤 수도사 생활을 했고, 패터슨 교구의 뉴턴 수도원에서 생을 마쳤다. 뉴턴 수도원장을 지낸 조엘 매컬 신부는 “수도사 마리누스는 말수가 거의 없고 조용한 사람이었다. 동료 수도자 대부분이 그가 한국인 1만4000명을 구한 선장 출신이라는 걸 몰랐다”고 전했다. .

 

<원문보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흥남철수작전을 직접 찍은 사진을 선물받고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 콴티코시 미 해병대박물관 앞에 마련된 ‘장진호(長津湖) 전투 기념비’를 찾은 자리에서 흥남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 제독으로부터 사진 한 장을 선물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루니 제독은 1950년 12월23일 빅토리호의 몰고 흥남을 출발, 1만4,000여명의 피난민을 거제항까지 무사히 옮긴 항해사다. 루니 제독은 이날 문 대통령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행사에 초청됐다.

 

루니 제독은 이날 “한미동맹은 피로 맺어진 관계”라며 흥남철수 당시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 한 장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부모님으로부터 익히 들었던 흥남철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여기가 갑판이고…그 밑에 화물칸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꽉차 있었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는 50분도 채 안 남았다는데 오래오래 사셔서 통일된 한국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 작전 당시 7600t급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몸을 싣고 중공군 10만여 명에게 포위된 흥남을 탈출해 거제에 정착했다. 문 대통령은 3년 뒤인 1953년 1월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문 대통령이 미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잡은 것은 가족사를 뛰어넘어 한미동맹의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서였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대는 4,500여명이 전사하고 7,5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 그러나 미 해병대는 필사적인 반격으로 12만명의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켰고, 이를 발판삼아 1·4후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국가보훈처는 장진호 전투를 새기고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5월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시의 미 해병대국립박물관 앞 공원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건립했다.

 

 

 

장진호 전투는 미국 해병대 1사단이 1950년 11월 북한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강계를 점령하려다 함경남도 장진군의 호수 인근에 숨어 있던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위기를 겪을 뻔했던 전투를 말한다. 인천상륙 작전, 다부동 전투와 함께 6·25 3대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헌화 행사에는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 글램 월터스 해병대 부사령관, 루니 제독 등이 참석했다.

 

흥남철수 당시 피난민 승선을 지시한 알몬드 장군의 외손자인 토머스 퍼거슨 대령과 장진호 전투에 이등병으로 참전한 스티븐 옴스테드 중장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며 “그 많은 피난민들을 북한에서 탈출 시켜준 미군의 인류애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며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 저의 삶이 그런 것처럼 양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 이후에 ‘윈터 킹(Winter King)’이라는 별칭의 산사나무 한 그루를 식수했다. 문 대통령은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영웅적인 투혼을 발휘한 장진호 전투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6일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저수지인 ‘장진호’까지 북진했던 미 해병 1사단 주축의 연합군 1만3000여명이 중공군 12만명에게 포위되며 큰 피해를 입은 전투다. 당시 미군은 중공군 포위를 뚫기까지 17일이 걸렸다.

 

 

 

이들이 중공군 남하를 막아내며 북한 주민들이 남한으로 피란한 ‘흥남철수 작전’이 가능했다.

 

흥남 출신인 문 대통령 부모도 이때 흥남부두에서 7600t급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탈출했다. 그렇게 피란한 지 3년 뒤인 1953년, 거제에서 문 대통령이 태어났다.

 

문 대통령으로선 자신의 뿌리를 되짚어보는 일정이자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외교전략이기도 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 23일 참전용사 유공자 위로연에서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 작전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의 전후세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역사가 됐다. 그때 그 덕분에 흥남에서 피난 온 피난민 아들이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박근혜정부 인사인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 속에 설립을 추진한 사업이다.

 

<원문보기>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미 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다.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건립된 기념비를 찾았다. 이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 제막 이후 우리 정상의 최초 방문이자 한미정상회담의 첫 일정을 '혈맹 행보'로 시작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념비는 지난 2015년 7월 착공돼 지난 5월 준공됐다. 총사업비는 60만달러(약 7억원)가량이 들어갔으며 우리 정부는 3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약 2m 높이의 대리석으로 된 기념비는 8개의 패널이 둘러싼 팔각형 기단 위에 장진호 전투를 상징하는 은색 금속 기념물인 '고토리의 별'을 올린 형태다.

 

정면에는 장진호 전투에 대한 설명을 기록해놨으며, 나머지 7면에는 유담리, 황초령 고개, 하가우리 등 2주에 걸친 장진호 전투의 세부 내용이 적혀있다.

 

장진호 전투는 미군 전쟁사에서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돼있다. 하지만 중공군 남하를 막아내며 북한 주민들이 남한으로 피란한 '흥남철수 작전'이 가능했다.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 작전으로 문 대통령을 비롯해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등 현재 한미 양국의 고위급 인사가 탄생할 수 있었다.

 

흥남 출신인 문 대통령 부모도 이때 흥남부두에서 7600톤급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탈출했다. 그렇게 피란한 지 3년 뒤인 1953년, 거제에서 문 대통령이 태어났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박근혜 정부 인사인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 속에 설립을 추진한 사업이란게 아이러니다. [제이누리=김선완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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