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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개봉, 메가박스 제주 … 금속활자를 둘러싼 비밀 공개

 

 

제주 출신 영화감독 우광훈 씨가 연출한 작품 '직지코드'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직지코드'(아우라 픽처스)는 고려시대 때 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평가받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의 숨겨진 역사를 찾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직지코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지하에 보관된 고려시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그 동안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5개국 7개 도시 횡단을 통해 완성됐다.

 

공동감독을 맡은 캐나다 출신 데이비드 레드먼의 혹시에서 시작한 영화는 바티칸 미밀문서고에서 고려왕에게 보낸 14세기 교황의 편지를 찾아내는 등의 여정으로 이어진다.

 

앞서 제작진은 바티칸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교황 요한 22세 편지에서 고려와의 교류 흔적을 찾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편지 내용은 "존경하는 고려인들의 왕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잘 대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새롭게 알려진 이 사실은 가톨릭, 유럽과 한국의 교류사를 새롭게 정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지금까지는 1594년 임진왜란 때 들어온 스페인 신부가 한반도에 처음 등장한 유럽인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둘러싼 알려지지 않은 여러 가지 비밀도 이번 영화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직지를 보관하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제작진에게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속에 담긴 비밀을 미스테리하게 풀어낸 영화 '다빈치코드'(2006)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 '직지코드'는 이런 이유에서 붙여졌다.

 

앞서 '직지코드'는 올해 4월 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경쟁 본선에 '금속활자의 비밀들'이란 제목으로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화제 측은 작품 리뷰에서 “'금속활자의 비밀들'은 텔레비전 교양 다큐멘터리로 다룰 법한 소재를 낯선 문화에 접촉하는 이방인의 호기심이라는 필터를 통해 조명한다"며 "비대중적인 토픽을 능란한 엔터테인먼트 감각으로 다루는 접근법이 호감을 준다"고 호평했다 

 

또 "중요한 것은 이런 접근법이 대중적 화술의 실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매우 성실한 리서치에 따른 결론에 다다른다는 점"이라며 "하나의 문명의 탄생에 관한 집요하고 유쾌한 보고서인데, 서구중심의 통념적 역사관에 대한 반성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감독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오현고, 한국외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영화과를 졸업했다. 여러 편의 단편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다.  2010년 다큐멘터리 '공공미술, 희망을 찾아서'를 정지영 감독과 공동 연출했다.

 

'직지코드'는 28일 메가박스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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